박 전 대통령과 최 씨는 29, 30일과 다음 달 1일 등 이번주에 총 세 차례 마주친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이번 주 재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최 씨와 함께 삼성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독일 승마훈련 지원금 등 총 298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주로 다뤄진다.
재판부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한 최 씨 사건과 병합해 증인신문을 벌인다. 또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그간 진행된 다른 국정 농단 관련자 재판 기록에 대한 서류증거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29일 재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 사건 관련 첫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58)과 김성민 전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장(56·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원종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등 3명이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30일에는 삼성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21) 독일 승마훈련을 지원하게 된 경위를 법정에서 듣는다.
박 전 대통령은 31일 심리로 열리는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38)의 재판에도 증인으로 채택돼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빡빡한 본인의 재판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지난 23일 진행된 두 사람의 첫 동석 재판에서 사진·영상 취재진에게 허용된 약 2분간의 촬영 시간은 물론이고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두 사람의 행동은 이른바 ‘40년 우정’이 무색할 정도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