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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출시 임박]19년 집약된 I·P 파워로 새 역사 창출 '자신'
게임세상| 2017-06-19 12:15


- 온라인게임 원조 '리니지' 모바일로 완벽 '이식'
- 시장가치만 '5조원' 정통 IㆍP 파급력 바통 터치
- 엔씨소프트 개발역량 총집결 '완성도 기대 상승'
- 토종게임 성공모델로 상징적인 존재 자리매김

올 상반기 국내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인 '리니지M'이 6월 21일 전격 출시한다.
'리니지M'은 출시를 앞두고 공개된 사전 플레이 영상에서 PC온라인 기반 원작의 감성과 핵심 게임성을 모두 모바일로 이식했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기대감을 고조 시켰다.
특히,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가진 개발 역량이 총집약된 타이틀로, 형제 게임이자 선출시된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기록한 성과와 관련 수치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리니지M'은 사전예약 5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토종 IㆍP로서 5조 원의 가치를 지닌 게임 등 시장 파워를 연일 증명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M'의 탄생과 성장까지 매우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며 출시 직전까지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온라인게임이라는 원작의 상징성과 오랜기간 '리니지'를 사랑해 준 게임팬들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서도 '리니지M'의 성공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경쟁업체 대다수가 '리니지M'의 출시 일정을 피할 정도로 국보급 타이틀 론칭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예술이었고, 문화였으며, 학창시절이었다."
작년 말 펼쳐졌던 아프리카 스타리그에서 한 관객이 남긴 명언이다.
'리니지'는 해당 문장에서 '스타크래프트'라는 단어를 '리니지'로 바꿔도 전혀 손색이 없는 게임이다.

신기원 이룬 IㆍP
'리니지'는 지난 1998년 출시됐다. 로그라이크 넷핵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구성에 온라인, MMORPG라는 요소가 접목되며, 대한민국 온라인게임 산업의 태동이 된 기념비 작품으로 꼽힌다.
같은 해 출시된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PC방 문화 활성화에 크게 일조했으며. 몰입감이 뛰어나 '리니지 폐인'을 양산하기도 했다. 또한 현질, 통제, 현피, 작업장 등 온라인게임, 나아가 우리나라 사회에 대한 파급력 또한 대단했다.
   

   

'리니지'의 출시 이후 개발된 MMORPG들은 '리니지'의 콘텐츠를 대부분 벤치마킹했으며, '리니지'의 흥행을 바탕으로 개발사 엔씨소프트는 게임사 최초 주식시장 상장을 비롯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쥠과 동시에 MMORPG의 명가로 발돋움했다.
실제로 '리니지'는 출시된 지 19년이 지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PC방 점유율 순위가 체크된 이후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은 게임이다. 2016년 단일 작품으로 누적 매출 3조 원을 기록했으며, 아직까지도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두는 등 엔씨소프트의 기둥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원작 '리니지'가 대한민국 게임사의 신기원을 거뒀다면, 이후 출시된 '리니지' IㆍP 기반의 게임이 거둔 성과도 대단하다. 2003년 출시된 '리니지2'는 완성도 높은 3D 그래픽을 구현하며 3D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현재까지 누적 매출 1조 원을 훌쩍 넘기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환경에서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출시 직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모바일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엔씨소프트의 갈증을 해소시켜줬고, 넷마블게임즈가 선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2,060억 원을 기록하는 등 모바일게임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500만 명의 선택
그리고 마침내, 모바일로 제작되는 '리니지' IㆍP의 끝판왕이 등장할 예정이다. 6월 21일 '리니지'의 정통 계승작 '리니지M'이 정식 출시된다. 지난 2월 최초 공개된 '리니지M' 영상에서는 원작의 그래픽을 고스란히 복사해놓은 모습을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후 지속적으로 추가 영상을 공개로 원작의 감성과 게임성 등의 감성적인 요소부터 공성전 등 대표 콘텐츠, 오픈 필드, PK(Player Killng)환경 등 핵심 요소들을 모바일로 완벽 이식했음을 알렸다.
   

   

'리니지'만의 게임성, 콘텐츠 등을 그대로 모바일로 이식하기 위해 그래픽부터 모든 부분을 세심하게 접근한 것을 단순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대한민국의 게이머들을 결집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4월 12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은 시작한지 8시간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고, 3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다. 기존 '리니지2 레볼루션'이 보유하고 있던 340만 명의 사전예약자 수 기록도 갈아치움과 동시에 지난 6월 3일에는 사전 예약자 수 500만 명을 기록하며 메가톤급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초미의 관심 집중
모바일게임 사상 최대의 기대작 출시에 게이머, 게임업계를 비롯 사회 전반에서 관련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앱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1분기 월 평균 2,678억 원이었던 한국 구글플레이 게임카테고리 매출이 2분기에는 월 평균 2,013억 원으로 약 25% 하락했다.
또, 엔씨소프트 2017년 1분기 매출이 다소 주춤했는데 이와 관련돼 관련업계인들은 '리니지M' 출시를 앞두고 게이머들이 지출을 아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반기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증권가에서는 '리니지M'이 출시 직후 일 평균 매출을 8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에서는 '리니지M'과 시장격돌을 피하기 위해 출시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는 최근 역대 최대 주가를 돌파하고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며 시장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리니지' 불패신화 이상 無
지난 19년간 '리니지'는 공성전 시스템을 통해 전략성과 유저들 사이의 스토리를 만들어갔다. 또 인챈트 시스템은 가슴 떨림과 자산 가치 보존을 통해 유저와 함께 숨 쉬는 원동력이 됐다. 혈맹 시스템은 단순 길드 개념을 넘어 군주와 혈맹원들 간의 유기적 커뮤니케이션을 유도,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드는 데 일조해 살아있는 또 하나의 세계로 탄생했다. 생동감 넘치는 IㆍP로 거듭났다.
엔씨소프트는 이것을 모바일까지 이어간다는 목표다. 그간 '리니지'의 장수 비결인 자유시장경제를 적극 도입, 개인간 거래를 허용한다. 그간 모바일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행보다.
   

   

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다자간 보이스채팅을 도입했다. 'M톡'이라는 신규 앱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나 혈맹 정보를 실시간 연동과 혈맹 내 채팅 및 공지, 스케줄 관리 등의 기능을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엔씨소프트의 김택헌 부사장은 "'리니지M'을 두고 엔씨소프트답게 만들었고, 엔씨소프트답게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년간 걸어온 '리니지'라는 명성에 절대로 흠집을 내지 않고, MMORPG의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명성과 자존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제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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