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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쓰면서 돈 번다(?)...욜로 재테크 뜬다
뉴스종합| 2017-06-26 09:10
먹고 놀고 즐기는 싱글족 겨냥
유망 식당 등 투자하는 P2P도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며 소비하는 이른바 ‘욜로족(YOLO)’의 늘어나면서 지방은행을 포함한 P2P투자시장 등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상품 및 서비스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은행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다음달 31일까지 ‘환전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미화 1000달러 상당 이상 환전하거나 카카오 플러스친구로 등록 후 환율우대 쿠폰을 받아 환전하는 경우 달러화, 엔화,유로화 등 주요 통화는 80%, 중국 위엔화는 50%의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환전 서비스에 대한 지역 고객의 수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젊은 층의 소비 패턴에 맞춰 ‘BNK 2030플래티늄카드’를 공동으로 출시하고 오는 8월 말까지 해외직구나 호텔 예약에 대해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DGB대구은행은 이달 들어 1인 가구에 특화된 고금리 상품 ‘마이(My) 적금’을 신규로 내놓고, ‘싱글족’ 선점에 나섰다. 20~40대 욜로족이 모바일뱅킹 이용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아이M뱅크를 통한 신규 가입 시 최고 연0.9%p, 1년 기준 최고 연 2.36%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기성세대에 비해 취미나 여가생활 등 자신이 원하는 가치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싱글족들의 재테크 상품으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P2P 시장에서도 평소 즐기는 맛집, 문화생활 등을 재테크 수단으로 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8퍼센트는 이태원에 위치한 ‘심야식당’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 놨다. 투자자들은 금리 외에 ‘스위스 감자전’과 ‘이태원탕’ 등음식점의 메뉴 이용권을 혜택으로 받게 돼 맛집을 즐겨찾는 욜로족들의 투자가 집중됐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많은 2040세대가 늘면서 맛집, 여행 등과 관련된 투자상품이 더욱 확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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