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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 제발로 북한行?…음란물 유포로 체포된 전력 재조명
뉴스종합| 2017-07-17 10:52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탈북 방송인으로 이름을 알렸던 임지현(본명 전혜성·26)이 재입북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등을 통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 팬카페가 개설되기도 했던 터라 많은 이가 그의 재입북 경위에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임지현의 입북은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서 알려지게 됐다. 영상에서 임지현은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라며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남조선으로 가게 됐다.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라고 주장했다.

임지현은 2014년 탈북, 홀로 한국에 들어왔다. 하나원에서 6개월간 정착교육 후 구직난에 시달리던 중 그 해 10월 여성 노출 인터넷 개인방송을 접하게 됐다. 두 달후부터 개인방을 개설해 말투를 바꾸고 방송을 시작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사 성행위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등 매체에 따르면 임지현은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한 달 300만원씩 송금했다. 남는 돈으로 외제차와 명품을 사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다. 그러나 2017년 3월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수입이 끊겼다. 경찰에 따르면 임지현은 음란물 유통·판매 행위 등을 통해 26개월동안 1억3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얻었다.

이를 두고 임지현의 재입북이 자발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한 사회의 밑바닥까지 경험, 북한행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임지현의 재입북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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