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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길어지는 무더위…2070년엔 일년중 절반이 여름
뉴스종합| 2017-07-21 07:04
[헤럴드경제=이슈섹션]무더운 여름이 해가 갈수록 일찍 시작되고 과거에 비해 한달 이상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폭염주의보는 지난 2008년만해도 7월이 돼야 내려졌는데,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더니 2014년 이후 들어서는 5월로 굳어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기후를 분석한 결과 여름이 점점 길어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상학적으로 일 평균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서 떨어지지 않는 날을 여름으로 정의하는데, 1910년대 서울에선 여름이 94일이었지만, 2010년대에 들어 130일로 한달 이상 늘었다.

대구도 136일로 한달 가까이 여름이 길어졌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서울의 여름이 덥기로 유명한 대구보다 더 길었는데, 전지구적 온난화와 더불어 도시화로 인한 열섬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같은 추세라면 2070년쯤엔 1년 중 절반 가까이 여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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