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박태환 “아쉬움 많이 남는다…나이 들면서 겁 많아져”
엔터테인먼트| 2017-07-24 07:52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태환이 6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

박태환은 24일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을 기록,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즌 랭킹 1위 쑨양(중국·3분41초38)이 자유형 400m 대회 3연패를 차지했고,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 호튼(호주·3분43초85)에게 은메달이 돌아갔다. 동메달은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3초93)가 획득했다.


3위 가브리엘레 데티와는 0.45초차이였다.

경기 후 박태환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전반에는 비슷하게 페이스를 맞췄다. 다만 200m가 지난 뒤 처져서 아쉽다. 300m이후에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6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 400m에 나섰다. 이렇게 끝내서 너무나 아쉽다.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체력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박태환은 “(나이가 들면서) 좋아진 것보다 안 좋아진 게 더 많다”며 “생각도 많아지고 체력도 떨어진다. 좋아진 것은 능숙해진 게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태환은 “예전에는 겁 모르고 막 했으나 지금은 나름 겁도 많아지고 조심스러워졌다. 레이스를 할 때 눈치도 많이 보게 되고 상대가 어떻게 나갈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 점이 기록적인 부분에는 타격이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태환은 오는 26일 자유형 200m, 31일에는 자유형 1500m에 출전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