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안함(뉴스속보)
빅데이터 여론 살펴보니…최저임금 인상 ‘환영’보다 ‘우려‘
뉴스종합| 2017-07-24 07:55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16.4% 인상되면서 1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빅데이터를 통해서 살펴본 문재인 정부의 파격적인 최저임금 인상정책에 대한 여론은 ‘환영’보다는 ‘우려’가 더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 19일까지 블로그(2319만건), 트위터(7억7069만건), 뉴스(171만건) 내 최저임금 언급량(버즈량)을 바탕으로 2016년 최저임금에 대한 여론을 분석한 결과 2016년 최저임금 연관 감성어 중 부정적 단어 비율이 66%로, 긍정적 단어(34%)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결정 직전인 지난 15일부터 결정 직후인 19일까지 최저임금 연관 부정적 감성어 비율은 71%로 더 높아졌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로 고용자 측면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문제점을 거론하는 버즈가 많아진 점도 눈길을 끈다. 2016년 최저임금 감성 연관어는 ‘임금체불’(838건), ‘차별’(794건), ‘미지급’(750), ‘위반’(648건), ‘불평등’(642건) 등 근로자 입장을 대변하는 단어가 많았지만 이달 15~19일 최저임금 연관 감성어 순위를 살펴보면 ‘부담’(2153건), ‘우려’(1207건), ‘부작용’(530건), ‘피해’(411건) 등과 같이 고용자 입장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부정적 입장을 표할 때 사용하는 단어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걱정하는 여론은 최저임금 연관어 순위에서도 드러난다. 2015년 최저임금 연관어 순위에서 28위에 머물렀던 ‘지원’(2252건)은 2016년 20위(2045건)로 뛰어올랐고 지난 4일간 언급량 순위에서는 10위(2658건)로 급상승했다. ‘중소기업’ 언급량은 2015년 34위(2070건), 2016년 33위(1401건)에 불과했으나 지난 4일간 언급량 순위에서는 9위(2788건)로 뛰어올랐다.

이와함께 언급량이 전혀 없었던 ‘프랜차이즈’(640건), ‘가맹점’(580건) 등은 최근 4일간 새롭게 최저임금 연관어로 등장했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추진하고 있어 임금 인상과 인력 보충이 버거운 중소기업, 영세업자, 소상공인의 부담감을 말한 게시글이 두드러졌다고 다음소프트는 지적했다.

dewkim@heraldcorp.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