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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김인경, LPGA 시즌 두번째 다승 대열 합류
엔터테인먼트| 2017-07-24 08:29
마라톤 클래식 우승…21언더파
6년만의 우승 이후 9개월간 3승
통산 6승… 한국선수 우승률 50%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뚝이’ 김인경(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우승, 유소연에 이어 시즌 두번째로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6년만에 LPGA 우승의 기쁨을 맛본 지난해 10월 이후 불과 9개월만에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6승째.

우리 나이 올해 서른인 김인경에게 스물 다섯살 시절 ‘2012 나비스코의 추억’은 이제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른 것이다.


김인경은 2012년 이후 우승이 없던 시절에도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국가대항전 한국대표로 뛰기도 했다. <사진ㆍ오른쪽 첫번째가 김인경> 그가 우리 나이 서른 세 살에 올림픽 골프 국가대표로 나가는 것도, 국민들에게는 행복한 상상이다.

김인경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ㆍ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쳐 여덟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1언더파를 기록했다.

올해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김인경은 시즌 2승,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4만 달러(약 2억6800만원)이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20개 대회 중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승률 50%. 한국계인 대니엘 강(미국)과 노무라 하루(일본)의 우승 기록은 제외한 수치다.

2위는 17언더파의 렉시 톰슨(미국)이, 공동 3위는 15언더파의 대만의 페이윤지엔과 미국의 제리나 필러가 차지했다.

가끔 돌풍 같은 기량을 보여주다 사라지곤 했던 미국의 산드라 창기자가 14언더파로 단독 5위, 박성현과 미국의 킴 카우프만이 공동 6위에 올랐다.

인도 출신으로는 드물게 올림픽 골프, 유러피언투어, LPGA Q스쿨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아디티 아쇼크는 12언더파로 공동8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던 넬리코다는 마지막날 3오버파로 무너지며, 아쇼크과 공동 8위에 그쳤다. 제시카코다의 친동생 넬리코다는 박성현에 큰 점수차로 신인상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

최종일에만 여섯타를 줄인 노장 안젤라스탠포드와 미국의 브리타니 린시컴 역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와 양희영은 이날만 각각 4타,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13위가 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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