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매운맛으로 젊은층 겨냥…영역 넓히는 美 ‘요거트’
라이프| 2017-07-24 11:33
요거트 시장의 규모가 커지자, 다양성도 확보되고 있다. 전통적인 과일맛에서 벗어나 최신 트렌드인 매운맛도 요거트 시장으로 파고들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요거트를 비롯한 사워밀크 제품은 95억 달러(한화 10조 7683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 성장했다.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마시는 요거트 시장은 지난해 1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 5억 7200만 달러(한화 6484억원)로 커졌다.

북미지역에서 요거트 시장은 건강한 아침식사로 인기가 높다. 거기에 맛있는 디저트, 포만감을 주는 스낵 등 ‘웰빙 식재료’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미래 전망도 밝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Transparecy market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112억 달러(한화 12조 6952억 원) 규모였던 북미지역 요거트 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146억 달러(한화 16조 5491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이 성장하자 신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의 ‘달콤한 과일맛’에서 벗어나 여러 재료를 섞어 풍미와 식감을 더하고 있다. 매콤달콤한 맛까지 등장했다.

누사(Noosa)에선 ‘파인애플 할라피뇨’ ‘블랙베리 세라노’ ‘망고 스윗칠리’ ‘라스베리 하바네로’ 등 다양한 고추 종류를 활용해 매콤한 맛을 더했다. 파예(Fage)는 여러 재료를 섞은 ‘크로스오버’(Crossover)라인을 통해 ‘코코넛커리와 캐슈넛’ ‘토마토바질과 아몬드’ ‘당근 생강과 피스타치오’ 등 풍미와 식감을 더한 견과류 제품도 출시 중이다.

소비자의 선호도 역시 달라지고 있다. 전통적인 과일맛 요거트의 2016년 소매 판매량은 3% 감소한 반면, 복합적인 맛과 매콤한 맛의 요거트 제품은 같은 기간 3%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요거트 시장까지 파고든 매운맛의 인기는 새로움과 독특함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승희 기자/shee@

[도움말=박지혜 aT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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