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억넘는 테슬라 전기차, 첫 달 30대이상 팔렸다
라이프| 2017-07-24 11:30
‘모델 S 90D’ 지난달 20일 출고
6월 34대 등록…총 누적 48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테슬라 전기차 모델 S 90D<사진>가 1억원을 훌쩍 넘는 고가에도 출시 첫달에만 3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S 90D의 절반 가격인 다른 수입 전기차가 올 상반기 10대를 겨우 넘긴 것과 비교하면 모델 S 90D는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테슬라 모델 S 90D의 등록대수는 48대였다. 5월까지 등록대수가 14대였고 지난달에만 34대가 추가 등록됐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20일부터 모델 S 90D를 고객에게 인도하기 시작하며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이전까지는 시승차 등 자체 운영 차원에서 등록했다면 이날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구매한 차량들이 등록됐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첫달 출고 기간이 열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달에만 모델 S 90D는 등록대수를 30대 이상 늘리며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모델 S 90D는 세제혜택(260만원)을 반영하더라도 판매 가격이 현금기준 1억1300만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한번 충전에 380㎞까지 가능한 주행거리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4초에 주파하는 성능,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 등으로 차별화한 사용자환경(UI)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받아 왔다.

주문이 꾸준히 들어와 지금 주문하면 빨라야 10월은 돼야 인도받을 수 있다.

다른 수입 전기차 판매량과 비교해도 모델 S 90D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BMW i3는 6300만원으로, 모델 S 90D의 절반 가격이지만 올해 상반기 누적 11대가 판매됐다. 4600만원 수준의 닛산 리프도 올 상반기 31대 판매에 그쳤다.

테슬라코리아는 현재 모델 S 75D, 모델 S 100D 등 추가 모델 주문도 받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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