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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우병우의 팔짱 낀 사진, 검찰의 자체 개혁 불가능”
뉴스종합| 2017-07-24 11:46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팔짱 낀 사진을 보면 검찰의 자체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청문위원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후보자에게 “우 전 수석이 검찰 조사 팔짱 낀 사진이 있다”며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문 후보자는 “저도 그 사진을 보고 가슴 아프고 안타까웠다”라고 답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에 백 의원은 “국민들은 그 사진을 보면서 검찰이란 집단이 자체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우병우 사단이 존재하는지 궁금해한다”고 압박했다.

백 의원은 또 검찰 개혁을 위한 검ㆍ경 수사권 분리를 두고 문 후보자와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수사권 조정은 더 이상 검찰의 밥그릇 지키기로 반대하는 논리가 나와선 안 된다”며 후보자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문 후보자는 “수사권 조정 문제는 범죄로부터 국가와 국가공동체를 어떻게 잘 지켜낼 수 있는가의 문제”라며 “어떤 제도가 더 효율적일지는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법경찰로부터 송치돼온 기록을 보고 미흡하거나 실패하거나 의견이 잘못돼 있거나 하는 경우에는 검찰 단계에서 보완 조사하거나 새것을 찾아 추가수사하거나 바로잡아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선 “공수처가 논의되게 된 과정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 여러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sagamo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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