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해외여행 7월28일을 피하라…피할수 없다면 서둘러라
라이프| 2017-07-24 15:09
극성수기 하루평균보다 47.4% 많아
“공항 수속 30~60분 미리 준비해야”
올여름 ’주말 활용 짧은 여행‘이 대세
하나투어 극성수기 2주 출발일 조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해외여행 가려거든, 7월28을 피하라.” 금요일은 그날은 국경일도, 특이한 기념일도 아니다. 그러나 해외여행 택일로는 피해야 할 날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휴가=여름’이라는 등식이 강해 7월하순과 8월상순에 바캉스 족들이 대거 이동한다. 이 때문에 가는 사람, 오는 사람이 이 시기 집중하게 된다. 여행의 고단함과 비용의 부담이 한꺼번에 밀려드는 것이다.

붐비는 인천공항

하나투어는 7월25일부터 8월7일까지 여름 극성수기 해외여행수요를 분석한 결과, 총 14일 간 떠나는 13만4000여 명 중 7월28일이 1만4000여명을 차지해, 일일 점유율 9.8%로 가장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해당기간 하루 평균은 9500여명이다. 7월28일엔 극성수 하루 평균 이동인파보다 47.4% 더 많은 것이다.

28일 다음으로 번잡한 날은 29일(8.4%)이었고, 8월2일(8.0%)은 세번째로 해외여행자가 많았다.

이 기간 해외여행수요가 집중된 지역은 동남아(41.4%)와 일본(25.5%), 중국(18.4%) 등 주로 비행시간 6시간 이내의 중단거리 지역이었다.

세 지역을 합산한 극성수기 여행수요는 전체의 85.3%로, 작년(84.6%)과 재작년(82.7%)에 비해 높았다.

동남아 여행지는 4~5일, 일본과 중국은 지역에 따라 3~5일 여정이 가장 일반적인 여행패턴이다.

북적이는 동남아(다낭)

인기출발일인 7월28일과 29일이 각각 금요일과 토요일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여름휴가는 주말을 온전히 활용하는 짧은 여행이 대세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바, 비교적 긴 일정의 휴가는 가을 추석연휴로 미루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름성수기에는 해외여행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공항도 크게 붐빌 것”이라며, “특히 올 여름엔 중단거리 지역에 여행객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원만한 공항 수속을 위해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 일찍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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