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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징조?”…심해어 산갈치 강릉서 잇따라 발견
뉴스종합| 2017-07-24 16:16
[헤럴드경제=이슈섹션]최근 강원도 강릉에서 심해 어종인 산갈치가 잇따라 발견되자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지진과 해일 등의 징조가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안목 해변에 떠밀려 나온 산갈치의 사진이 SNS에 게재됐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강릉지역의 한 SNS에도 사진과 함께 안목 해변에서 잡힌 두 마리의 산갈치 소식을 전했다. 해당 글에는 5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이목을 끌었다. 

20일 경포 해변서 발견된 길이 1.2m 산갈치 [사진제공=연합뉴스]

산갈치는 지난 20일에도 강릉에서 발견됐다. 안목 해변 인근의 경포 해변에서 40~50대 여성들이 산 채로 떠밀려 온 길이 1.2m, 폭 20cm 가량의 산갈치를 발견했다. 오후 1시 10분께는 젊은 피서객들이 비슷한 크기의 산갈치를 발견했다.

강릉지역에서 산갈치가 잇따라 출현하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진의 징조가 아니냐며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글에는 “쓰나미 오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 “무슨 일이래, 무섭게”, “큰 지진으로 해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겠지”, “심해어 나오면 좋은 일 아니다”, “쓰나미와 지진 예고다”, “생물이 먼저 위험을 감지한다”등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는 일각에서 산갈치가 심해에서 연안으로 이동한 점 등을 들어 ‘산갈치가 나타나면 지진이 난다’라는 전조증상으로 해석하는 시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산갈치가 먹이를 찾으러 해수면까지 왔다가 파도에 휩쓸려 연안으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산갈치는 수심 400m 이하의 바다에 사는 심해성 어류로 최대 5m 이상 자라며 왕관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머리 지느러미를 갖고 있다. 갈치보다 수십 배는 큰 몸집과 붉은 지느러미로 영물로 여겨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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