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베트남 방문…글로벌 행보 잰걸음
뉴스종합| 2017-07-24 17:18
-롯데센터 하노이, 호치민 에코스마트시티 점검
-하노이, 호치민 인민위원장과도 면담 진행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글로벌 경영의 기치를 내걸고 다양한 해외 사업장 방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인공지능(AI) 왓슨(Watson)과 관련해 미국을 방문했던 신 회장의 이번 방문지는 제2의 내수라고 불리는 베트남 시장이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24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센터하노이’ 내의 백화점, 호텔, 리아 등의 사업장과 ‘롯데마트 동다점’ 등을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응웬 득 중(NGUYEN DUC CHUNG)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롯데그룹은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현지에 진출한 롯데그룹은 현재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면세점 등 10여개 계열사가 현지에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는 33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노이시 서호 인근 7만3000여㎡ 규모 부지에 전체면적 20만여㎡ 규모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가 한곳에 들어선다.

또 호치민시에서는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 약 10만여㎡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2조 원을 투입하여 건설되는 공간에서 롯데는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신 회장은 응웬 득 중 인민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롯데가 진행 중인 ‘롯데몰 하노이’ 등의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오는 25일에는 호치민으로 건너가 호텔과 백화점 등을 살핀다. 아울러 응웬 탄 퐁((NGUYEN THANH PHONG) 호치민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은 ‘에코스마트시티’ 등 롯데의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지난 5월에는 미국을 방문해 허쉬, IBM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롯데뉴욕팰리스호텔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챙겼다. 지난 10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투자 설명회에서 직접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활동을 펼쳤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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