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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먹거리 안전 ②] 냉동오징어, 전년보다 수입액ㆍ중량ㆍ신고건수 모두 늘었다
라이프| 2017-07-27 09:54
-식약처 ‘2017년 상반기 식품 수입 동향’ 발표
-전년보다 수입액 16%ㆍ중량 8%ㆍ건수 9%↑
-오징어 어획량 줄면서 공급 위한 대책 풀이
-쇠고기 가장 많이 수입…수입국가 미국 1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올해 상반기에는 수입액 기준으로는 쇠고기가, 중량 기준으로는 설탕 원료, 중량 기준으로는 미정제 옥수수유 등 가공이 필요한 식품 원료 수입이 가장 많았다. 쇠고기, 돼지고기 수입이 늘면서 우리나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식품을 수입했다. 또 올해 상반기 식품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특히 수입 품목 중 냉동 오징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액ㆍ수입량ㆍ수입 신고 건수가 늘어난 10대 품목에 모두 포함됐다. 최근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 공급을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수입 식품 동향’ 자료에 따르면 냉동 오징어는 수입액ㆍ수입량ㆍ수입 신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상위 10대 품목에 모두 포함됐다. 현재 시판 중인 냉동 오징어. [사진제공=홈플러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수입 식품 동향’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식품 수입액은 128억5300만달러(약 14조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0억8800만달러보다 15.9%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수입 식품 중량은 935만2000t으로 지난해 상반기(868만5000t)보다 7.7%, 수입 건수는 33만231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0만4650건)보다 9.1% 증거했다. 우리나라가 식품을 수입한 국가는 총 162개국이었다.

수입액별로는 미국(30억2100만달러)이 가장 컸고 ▷중국(20억2400만달러) ▷호주(13억900만달러) ▷베트남(5억5800만달러) ▷독일(4억7600만달러) 순이었다.미국에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중국에서는 스테인리스제 기구ㆍ용기ㆍ포장과 쌀, 호주에서는 쇠고기와 정제ㆍ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원료(식물성 유지 등), 베트남에서는 냉동 새우ㆍ주꾸미, 독일에서는 돼지고기, 치즈가 주로 수입됐다.

수입 신고 건수별로는 중국이 8만41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4만8159건) ▷일본(2만2928건) ▷태국(1만4130건) ▷프랑스(1만359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액이 가장 큰 품목은 쇠고기(11억9950만달러)였고, 이어 ▷돼지고기(9억3080만달러) ▷정제ㆍ가공용 식품 원료(8억1880만달러) ▷대두(3억7660만달러) ▷밀(2억7230만달러) 순으로 수입됐다. 수입액 상위 10개 품목 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유리제 기구ㆍ용기(174%)였고 ▷냉동 오징어(167%) ▷양고기(163%) ▷폴리에틸렌제(143%) ▷쌀(102%) 등의 순이었다.

수입량이 많은 품목은 ▷설탕 원료(원당ㆍ原糖), 미정제 옥수수유 등 정제ㆍ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 원료(130만4000t) ▷밀(121만6000t) ▷옥수수(114만3000t) ▷대두(79만3000t) ▷돼지고기(29만7000t)이었다. 수입량 상위 10개 품목 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식품용 폴리에틸렌제 용기ㆍ포장(183%) ▷쌀(129%) ▷기구류 중 목재류(127%) ▷EPAㆍDHA 함유 유지(油脂)(94%) ▷냉동 오징어(89%) 등이었다.

수입 신고 건수가 가장 많은 품목은 ▷쇠고기(1만7604건) ▷돼지고기(1만5348건) ▷과실주(1만2115건) ▷스테인레스제(1만1393건) ▷폴리프로필렌(9028건) 순이었다. 신고 건수 상위 10개 품목 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목재류(172%) ▷양고기(110%) ▷냉동 오징어(88%) ▷가열 양념육(57%) ▷양파(57%) 등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향후 위해성이 있는 품목이 수입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국민이 수입 식품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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