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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옆구리 아프고 소변볼때 통증…신우신염 의심을
라이프| 2017-07-27 11:33


신우신염은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방광에 있는 대장균이나 변형균, 녹농균 등이 역류해 신장에 도달하면서 감염으로 이어지는 질환입니다. 여름철 발병률이 높은 요로결석에 의한 요로폐색으로 소변이 역류하거나 땀으로 인한 위생문제 등을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여성이나 소아는 신체구조상 요도의 길이가 짧아 외부로부터 각종 세균들이 침입하기 쉽습니다. 특히 여성은 임신과 출산 등에 의해 소변의 흐름이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신우신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된 증상은 우리 몸의 신장이 있는 옆구리나 허리 부위의 통증이 나타납니다. 열이나 구토, 오한 등을 동반하고 신장의 염증으로 인해 고름이 소변을 따라 내려오면서 방광이나 요도를 자극해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나 소변 시 통증, 고름이 소변과 함께 나오는 농뇨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서 만성 신우신염으로 이어지는데 대다수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방광자극이나 만성 피로, 양쪽 신장 부위의 경미한 통증 등으로 나타나 차츰 고혈압 및 신장위축 등이 유발되고 콩팥이 손상돼 영구적인 신장기능 저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신우신염의 발생의 원인이 되는 방광염, 요실금 등이 많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평소 신우신염의 주된 원인인 대장균 등의 세균이 요도에서 방광, 신장으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평소에 수분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장내과 김지은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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