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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프랜차이즈, 유통마진 위주 수익구조 바꿔야”
뉴스종합| 2017-07-28 14:31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치즈통행세, 필수물품 강요 등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에 일침을 놨다. 그것도 김 위원장과 면담을 요구했던 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만난 면전에서다.

김 위원장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과 수석부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에 대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프랜차이즈가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다”면서도 “가맹산업이 외형적으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가맹본부의 경영윤리와 상생의식이 질적으로 성숙되지 못했고, 제도적으로 가맹점주 보호장치도 사각지대가 존재해 가맹점주들이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시너지를 통한 이익 창출ㆍ공유의 상생 모델”이라며 “유통마진이 아닌 매출액 또는 이익 기반의 로얄티로의 수익구조 전환, 물품구매에서의 사회적 경제 실현 등 과감한 전환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김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밝힌 유통ㆍ가맹ㆍ하도급ㆍ대리점 분야 ‘갑질’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대리점 불공정행위 대책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공정위는 조만간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뒤 이를 바탕으로 골목상권 보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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