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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 등용문…한화‘세계어린이 국수전’
뉴스종합| 2017-07-28 11:18
9개국 272명 숨은 실력 겨뤄
범계초 강현재 군 국수부 우승


한화생명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바둑대회인 ‘제17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을 개최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러시아·루마니아 등 9개국 어린이 272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닦은 바둑 실력을 겨뤘다.

한국바둑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창호 9단과 이민진 8단, 김혜민 8단, 오유진 5단이 대회장을 찾아 사인회를 열고 어린이 기사 20여 명과 지도다면기 대국을 펼쳤다.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오른쪽 세번째), 조훈현 의원(〃두번째), 대한바둑협회 신상철 회장 등 관계자들이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

한화생명은 참가자들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게 개그맨 김현철의 유쾌한 토크와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구성된 ‘토크 콘서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 국수부 우승은 강현재(범계초등 6학년) 군이 차지, 국수패와 함께 10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각 부문별 입상자에게는 총 278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프로 바둑 기사의 등용문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우승자 16명 중 13명이 프로기사로 성장했다. 올해 세계대회인 LG배에서 우승한 중국의 당이페이 9단은 2005년 우승자이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지난 17년간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많은 바둑 꿈나무들이 한국바둑의 차세대 주자로 성장하는 허브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는 역대 우승자 중심의 챔피언스클럽 멤버십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호진 기자/m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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