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사드기지, 소규모 아닌 일반환경평가”
뉴스종합| 2017-07-28 11:40
정부 공식 결정…1년이상 소요

정부는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서 진행해온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신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통상적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평균 6개월 정도 걸리지만,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10개월에서 15개월가량 걸린다.

이에 따라 사드 발사대 4기를 포함한 나머지 장비 등 사드 최종 배치는 빨라야 내년 후반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내, 늦어도 내년 3월까지 사드 배치 완료를 희망하는 미국 측 입장과 다른 것으로 한미 간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8일 국방부는 “사드 체계의 최종 배치 여부는 당초 미측에 공여키로 한 성주 기지의 전체 부지 약 70만㎡에 대해 국내법에 따른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주한미군 사드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달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해 관련 대책을 협의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또 “주민들이 원하는 경우 사드 레이더 전자파 안전성 검증과 공청회 등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우ㆍ신대원 기자/shin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