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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9월 출간 회고록서 美 대선 개입 입 연다
뉴스종합| 2017-07-28 14:36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패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선거 뒷얘기를 담은 회고록을 출간한다. 러시아 선거 개입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AP통신 등은 27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집필 중인 ‘What Happened’(무슨 일이 있었나)가 사이먼&슈스터 출판사를 통해 9월 12일 출간된다고 보도했다.

사이먼&슈스터 측은 이 책에서 클린턴이 “대중의 시선에서 강인한 여성으로서 직면하는 도전, 그녀의 목소리와 나이, 외모에 대한 비평, 그리고 정치분야에서 여성이 직면하는 이중잣대에 대해 말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러시아 대선 개입과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 등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사 측은 “힐러리가 2016년 선거가 적국에 의한 전례없는 민주주의 공격으로 어떤 타격을 입었는지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힘이 결과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왜 미국인들이 우리 가치와 민주주의 보호하기 위함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대선 패배 원인으로 공개 석상에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자신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재조사 방침을 밝힌 것과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거론한 바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서문에서 “과거에는 마치 보호막 없는 줄 위에서 줄타기하는 사람처럼 대중 앞에선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러나 이제 이런 방어막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회고록 집필에 임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언론에 “여성이 대통령에 뛰어들었을 때 겪을 수 있는 일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앞서 자신의 개인사와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삶을 기록한 ‘살아있는 역사’(2003), 국무장관직 경험을 기술한 ‘힘든 선택들’(2008) 등 2권의 회고록을 출간한 바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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