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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영화감독, 日 ‘군함도’ 왜곡에 쐐기
엔터테인먼트| 2017-07-28 18:58
[헤럴드경제] 중국의 관영매체인 CCTV가 국내에서 상영중인 ‘군함도’에 대해 극찬을 쏟아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의 극우성향 매체들이 고의적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는 것에 대해 류승완 감독이 분노를 표시했다.

류 감독은 28일 ‘군함도’관련 일본의 고의적 왜곡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군함도는 실제 있었던 역사적 모티브를 기반으로 한 창작물”이라며 “일본이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했다는 발언 내용의 일부분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창작물이라는 워딩만 왜곡해 편의대로 해석하고 있다고”고 주장했다.

그는 또“군함도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증언과 자료집을 참고했다”면서 “취재한 사실을 기반으로 당시 조선인 강제 노역의 참상과 일제의 만행, 그리고 친일파들의 반인륜적인 행위를 다루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를 통해서라도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피맺힌 한을 ‘대탈출’이라는 컨셉트로 풀어보고 싶었다고“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영화 ‘군함도’놓고 중국 관영매체가 극찬을 쏟아 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본 극우성향의 산케이신문이 고의적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는 것에 대해 류승완 감독이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 표명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복합상영관 앞에 영화 ’군함도‘를 보려는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또한 류 감독은 ”조선인 강제징용에 대한 일본의 역사인식은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자리 걸음인것 같아 안타깝다“며 ”일본 측의 잘못된 역사인식으로 인해 ‘군함도’에서 고초를 겪었던 그분들의 상처에 또 다시 생채기가 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류 감독의 이날 입장발표는 산케이신문이 지난 27일자 신문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한 군함도와 관련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기록 영화가 아니라 완벽한 거짓이자 날조”라고 강하게 비판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26일 아베내각의 관장장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는 브리핑을 통해 “감독 자신도 창작된이야기라고 말했다.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기록영화는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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