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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개최지 어디로? 북중미 vs 아프리카 ‘경쟁격화’
엔터테인먼트| 2017-08-12 09:05
[헤럴드경제] 11일(현지시간) 2026년 월드컵 개최 유치 의향서 접수 결과가 발표되면서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미국, 캐나다, 멕시코 축구협회가 공동 개최를 신청했고, 모로코 축구협회가 단독 개최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북중미 3개국 연합은 일찌감치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했다. 지난해 1월부터 공동 유치 움직임이 일었고, 지난 4월 추진 방침을 공식화했다. 북중미 3개국의 2026년 월드컵 유치 가능성은 매우 크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 중 두 번째 월드컵 개최 도전에 나선다. 아프리카에서 월드컵이 개최된 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유일하다.

모로코는 이미 수차례 월드컵 개최에 도전했다. 1994년과 1998년, 2006년, 2010년에 도전장을 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모로코는 형평성의 논거를 들어 월드컵 개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 가입한 나라는 총 54개국으로 FIFA 회원국(211개)의 25.6%를 차지하는데, 정작 월드컵을 개최한 건 단 한 번뿐이라는 것이다.


한편, FIFA는 지난 5월 총회를 통해 2026년 월드컵부터 월드컵 참가국 수를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렸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출전국이 늘어난 만큼 경기 수가 늘면서 시설 확충으로 인한 개최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공동 개최를 권고했다.

FIFA 내에서도 북중미 3개국의 공동개최안에 긍정적인 의견이 오가고 있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미국·캐나다·멕시코 연합이 2026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월드컵은 2018년 6월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68회 FIFA 총회에서 결정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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