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KLPGA 하반기 개막전 우승…이틀간 9개홀 연속버디쇼
기사입력 2017-08-13 16:17 작게 크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7언더파 독주

작년 3승 등 통산 8승 달성

‘한국 여제’ 경쟁 구도에 뒤늦게 가세

김해림 2위, 이정은-이승현 공동 2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박성현이 미국으로 떠난뒤 남은 ‘한국 여제(女帝)’ 자리를 고진영(22)이 독차지 할 것 같았다.

고진영은 그러나 짓누르는 부담감과 예상치 못한 손목 부상 등 때문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랬던 고진영(22)이 마침내 돌아왔다.

고진영 [KLPGA 제공]


고진영은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후반기 개막전에서 첫승을 올리며 ‘한국 여제’ 대결 구도에 가세했다.

고진영은 13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ㆍ654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대회 최종일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보디만 6개를 낚았다.

최종합계 17언더파로 김해림을 네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통산 8승.

2위 김해림은 14번홀까지 10언더파로 고진영을 추격하기엔 역부족이었지만 15,16.17 연속 버디로 상위그룹이던 이정은6, 이승연, 최유림, 오지현을 모두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전날 2라운드 11~18번홀 8개홀연속 버디쇼를 벌이며 KLPGA 연속버디 타이기록을 수립한 고진영은 이날 경기가 시작하자마가 첫홀(파4)에서 5m 가량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면 9개홀 연속버디를 이어갔다.

‘버디 신드롬.’

버디 다음엔 위기가 오는 경우가 많다. 2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감기고, 두번째 아이언 샷이 바람에 오른쪽으로 밀려 그린주변 러프에 떨어지면서 버디행진을 멈췄다. 고진영은 포대그린을 오른 뒤 넘어야 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12m남짓한 어프로치를 핀에 붙이면서 버디 만큼 값진 파세이브를 일궈냈다.

9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만 두 타를 줄인 고진영은 후반들어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1m거리에 붙여 까다로운 슬라이스 버디에 성공하면서 좋은 예감을 이어갔다.

가장 어려운 14번홀(파4)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경쟁을 벌이던 이승현과 오지현이 모두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보기를 범한 사이, 고진영은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투샷스윙’(같은 홀에서 경쟁자가 한 타 잃을때 한타를 줄여 한꺼번에 2타 차가 발생하는 것)을 시연하며 단숨에 3타차 독주에 나섰다.

고진영은 15번(파5),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에 3타를 줄이며 기대감을 갖게 하던 이정은6는 후반 아홉홀에 한타도 줄이지 못해 이승현과 공동3위에 만족해야 했다.

7년차 최유림은 한타를 줄이며 단독5위에 올랐고, 1,2라운드 1위를 달리던 오지현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5개로 네 타를 잃으며 ‘톱10’에도 들지 못했다.

최은우, 고나현, 박지영, 안송이, 아마추어 유해란이 톱10에 들면서 후반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젖혔다. 이번 대회상위권 선수의 면면을 보면 ‘잘 나가던 선수’와 ‘새로운 희망을 던지는 선수’가 반반쯤이었다. 다음 대회엔 누가 우승할지 아무도 모른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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