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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증상이 없어 나도 모르게 병 키우는 담석증
라이프| 2017-08-17 07:27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우리의 몸 곳곳에는 돌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흔히 결석이라고 합니다. 그 중 쓸개(담낭)에 생긴 결석을 담석이라고 하며, 담석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담석은 위치에 따라 담낭 담석과 담도 담석으로 구분됩니다. 보통 담낭 담석은 70~80%가 무증상이나, 증상이 있는 경우 가장 큰 특징은 우측 위 복부 및 명치 통증이며 소화불량,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 급체나 위염으로 오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담도 담석의 경우에는 담낭 담석과 비슷하게 복통을 많이 호소하나 담석이 담도를 막아 간으로부터 담즙 배출을 못하게 됨으로써 황달이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더불어 간기능 검사에서도 이상이 나타나 간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담낭 담석의 경우 증상이 없는 환자는 치료보다는 경과 관찰을 주로 하며, 1년에 한번 정도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담낭벽의 비후가 심하고 기능이 감소된 경우, 용종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는 치료가 필요한데 통증의 양상에 따라 복강경하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비수술적 치료로 담석을 녹이는 용해요법이 있으나 가능한 대상이 아주 제한적이고 재발률이 높아 드물게 이용되는 편입니다. 담도 담석의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있으며 자연배출도 어려워 치료를 필요로 하는데 보통은 내시경을 이용한 담석제거술로 치료합니다. 담석증의 경우 예방법에 대해 확립된 것은 없으나 원인이 되는 것들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자주하지 않고, 식사를 거르는 불규칙적한 식습관을 피하며 급격한 체중 변화도 조심해야 합니다.<도움말:고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효정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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