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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00일 기자회견장서 흘러나온 ‘가요 4곡’ 의미는
뉴스종합| 2017-08-17 15:44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입장하기 전, 청와대 참모진 등 관계자들과 기자들의 대기시간에 흘러나온 ‘가요 4곡’에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참모진과 기자 등은 이날 본행사 시작 한 시간 전인 10시쯤부터 영빈관에 입장했다. 이후 문 대통령의 동선 등 리허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던 10시30분쯤부터 잔잔한 가요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는 총 4곡으로, 가수 박효신의 ‘야생화’, 윤종신과 곽진언, 김필이 함께한 ‘지친하루’,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정인의 ‘오르막길’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4곡의 노래가 나온 데 대해 “기자회견이 무겁고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자 했다. 또 노래가사에 담긴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효신의 야생화는 지난 시간의 고통과 고난을 담담히 표현하고 새 희망에 대해 얘기한 곡이어서 선정됐다고 한다.

윤종신 등의 지친하루는 ‘옳은 길 따위는 없는걸, 내가 택한 이곳이 나의 길’이란 부분이 눈에 띄어 선정됐다. 옳은 길이라는 건 누군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옳다고 믿는 걸 실천하는 삶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의 경우, 말 그대로 국민들에게 ‘걱정하지 마시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 한다.

마지막으로 정인의 오르막길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당시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네팔로 떠나 히말라야 트레킹을 한 후 들은 노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노래는 지난 19대 대선운동 당시 배경음악 중 하나로도 쓰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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