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생협에 ‘재래닭 유정란’을 공급하고 있는 경북의 농가 2곳에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검사 결과 DDT성분이 각각 0.028ppm, 0.047ppm이 검출됐다. 허용기준인 0.1ppm의 절반 이하이지만 정부 검사에서 맹독성 DDT가 검출된 곳은 이곳 뿐이다.
해당 계란은 한살림생협에서 파는 유정란 중에서도 가장 비싼 가격인 10알에 7500원으로 검출 확인 직전까지 살충제 없는 유정란이라고 홍보해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한살림생협에 따르면, 해당 계란은 좁은 닭장으로 대표되는 공장형 축산이 아니라 재래종 닭을 자유롭게 방사하는 동물복지형 농장에서 생산됐다. 살충제와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는 농장이었다.
닭들을 위해 제공한 넓은 운동장이 이번엔 오히려 문제가 됐다. 운동장의 흙이 DDT에 오염돼 있었던 것.
한살림생협 관계자는 “흙에 DDT성분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살림생협은 “재래닭유정란을 생산하는 농가 2곳에서 안전성검사 적합판정을 받았지만, DDT성분이 미량 검출되어 출하를 정지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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