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질서있게 소통…野, 발목잡기 그만해야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업무파악이 제대로 안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취임한 지 갓 한 달된 사람에게 사퇴하라는 것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이 문제(살충제 계란)는 지난해부터, 전임 정부부터 계속 쌓여왔던 문제”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임 정부의 집권 여당인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식품 안전 관리에 대해 아무것도 안하다가 이제서야 책임을 묻는 것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치 편향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꼭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기득권을 위해 정치권에 기댔다기보다 진보신당 등 어려운 쪽 편에 있었고 저희 당의 영입인사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자는 과거에 오히려 자기의 양심을 갖고 행동해온 분이다. 이를 부정하면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냉정하고 차분하게 검증해달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여당의 비판적인 목소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인사청문회와 추경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 야당의 입장을 충분히 청와대와 소통하면서 협의했다”면서 “당청이 질서 정연하게 소통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한다면 얼마든지 대신해서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하지만 야당이 해온 것을 보면 반대를 위한 반대, 발목잡기를 위한 반대가 아닌지 돌아봐달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취임 100일(23일) 소회에 대해 “100일을 거치면서 향후 5년의 형태를 좌우하는 첫해였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고 임했다”면서 “민생 중심의 불평등, 불공정한 적폐를 청산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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