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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광주 공습설’ 실체…“전두환, 5·18 당시 전투기 공습 준비했다”
뉴스종합| 2017-08-22 09:28
[헤럴드경제=이슈섹션]소문으로만 돌던 5·18 당시 ‘광주 공습설’의 실체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5·18 직후에 신군부가 전투기를 동원해서 광주를 공습하려 했다는 소문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JTBC가 인터뷰한 당시 조종사들은 “5·18 직후에 출격 대기명령이 내려졌고, 전투기에 공대지 폭탄을 장착한 채 출격을 준비했다”고 증언했다.

사진제공=5·18기념재단

1980년 수원 제10전투비행단 101대대에서 F-5E/F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한 김모씨는, 5·18 사나흘 뒤인 5월 21일에서 22일 사이 비행단 전체에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10년 넘게 전투 조종사로 근무하면서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공대지 실무장을 최대한 장착하고 대기했기 때문에, 그 날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김씨와 같은 대대에 근무했던 또다른 조종사 김모씨도 광주 공격을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조종사들은 광주 사태의 실체를 알지 못했고 북한이 선동해 일어난 폭동으로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당시 대대장이던 김홍래 전 공군 참모총장은 출격 대기를 한 것은 맞지만 북한에 대비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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