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IPO 행보 본격화]글로벌 흥행작 '검은사막' 발판 우량주로 기대↑
기사입력 2017-09-04 14:51 작게 크게


- 공모자금 활용 자체 개발력 향상에 집중 투자
- 모바일 시장 진출 등 후속 사업 성공여부 '주목'


펄어비스가 자사 대표작 '검은사막'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펄어비스는 지난 8월 30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세부 계획 및 향후 '검은사막'의 글로벌 IㆍP 사업 다각화 방향성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특히 펄어비스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자사의 강점인 뛰어난 개발력 강화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네트워크 엔진 개발업체인 넷텐션 인수와 마찬가지로, 향후 국내외 게임 개발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식으로 자체 개발력을 높이고, '검은사막' 이후의 다양한 차세대 IㆍP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검은사막' IㆍP 사업 다각화도 추진을 예고했다. 이미 7개 권역, 100여 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PC온라인 버전을 동남아, 중동, 중국 등 새로운 지역으로 진출을 시도할 예정이며, 모바일 MMORPG 버전과 Xbox 콘솔 버전 출시를 통해 플랫폼 다각화도 꾀할 예정이어서 이 회사 성장 가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펄어비스는 지난 8월 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이어 8월 말 수요 예측을 거친 뒤, 9월 5일과 6일 양일간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8만원에서 10만 3,000원 선으로 예상되며, 총 공모주 180만 주를 고려할 때 최소 1,440억 원에서 최대 1,854억 원의 자금 확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개발 역량 강화 '초점'
펄어비스는 높은 자유도와 풍부한 콘텐츠에 기반한 게임성, 실사에 가까운 정교한 고퀄리티 그래픽 등을 바탕으로 대표작 '검은사막'을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킨 장본인이다. 특히, 자체 게임 개발 엔진인 'Black Desert Engine'은 높은 생산성과 빠른 개발속도, 높은 수준의 그래픽 구현능력 등으로 펄어비스가 보유한 높은 기술력을 증명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에 상장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공모자금을 게임개발 역량 강화에 최우선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펄어비스는 지난 7월 넷텐션 인수에 나서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상황이다. '검은사막'에 활용되는 네트워크 엔진을 개발한 넷텐션의 서버 관리 역량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온라인게임 운영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이어 공모자금을 확보한 이후 국내 및 해외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자체 개발력 강화를 꾀하는 동시에, '검은사막' 이후 차세대 IㆍP를 발굴하겠다는 포석이다.
여기에 지난 8월 30일 기자간담회 직후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가 "국내외 개발사 중 2~3곳 정도의 인수합병을 노리고 있다"며, "상장이 완료된 이후, 올해 말에서 내년 초쯤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R2', 'C9' 등을 지휘한 김대일 의장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개발력을 검증받은 펄어비스가 국내외 유망 개발사들을 품에 안음으로서, 향후 글로벌 게임 스튜디오로써 위상을 공고히 할 확실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인기 IㆍP 도전
펄어비스의 글로벌 시장 광폭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들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검은사막' IㆍP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는 '검은사막'의 전체 매출 75%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ㆍ중동ㆍ중국 등 여전히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게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및 콘솔 플랫폼으로 수익 구조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PC온라인 '검은사막'은 지난 7월 현지 퍼블리셔인 레드폭스 게임즈와 손잡고 남미 진출에 성공했다. 전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도 대형 퍼블리셔인 스네일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차이나조이 2017'에서는 현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어 오는 4분기 동남아ㆍ중동ㆍ터키 등 신흥시장에서는 대만에서의 운영 노하우를 발판삼아 자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올 하반기 론칭을 예고한 '검은사막 M(가칭)'을 필두로 플랫폼 다변화도 시도한다. 지난 8월 16일 공개된 모바일 버전은 티저 영상만으로도 호평을 자아내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콘솔 버전 역시 북미ㆍ유럽 지역이 콘솔 대표 시장이자 '검은사막' 흥행 거점인 만큼 높은 성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Xbox One 독점 출시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프로모션 효과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PC온라인 '검은사막'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인 만큼, 일단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며, "다만 중국 진출의 경우 판호 발급 문제라는 큰 산이 남아있으며, 성공적인 플랫폼 이식을 위해서는 모바일ㆍ콘솔 시장 생태계 파악과 파트너사와의 안정적인 관계 구축이 과제"라고 조언했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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