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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서울팀 출범]글로벌 지역연고제로 e스포츠 성장 비전 제시
기사입력 2017-09-04 14:56 작게 크게


- 유명 스타 양성 위한 대규모 투자 '눈길'
- 수익 모델 등 세부 운영방안 마련 시급


글로벌 지역연고 대회 '오버워치 리그'를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오버워치 리그 서울 팀(이하 서울 팀)은 8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고, '루나틱하이' 팀의 멤버 6명(김인재, 류제홍, 양진모, 공진혁, 김준혁, 문기도)을 1차 엔트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서울 팀의 출범은 e스포츠에 대한 자본가들의 관심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구단주를 맡은 케빈 추는 북미 모바일게임사 카밤의 창립자로, 실리콘밸리에 있는 자신의 네트워크를 통해 수백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리그 우승을 일궈내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e스포츠 스타를 키워내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 내외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플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기존 로컬 리그와의 연계, 선수단 지원 및 팀 운영을 위한 수익 창출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에 대해 케빈 추를 비롯한 구단 경영진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버워치 리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대회로, 지역연고제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까지 뉴욕, 보스턴, LA(2개 팀),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등 미국 5개 도시와 서울, 상하이, 런던 등 총 8개 도시 9개 팀이 확보됐으며, 10월 30일까지 공식 선수 계약 기간이 열린 상태다.

대중 스포츠화의 시작
케빈 추 구단주는 이번 서울 팀의 출범을 알리며 자신의 비전을 공유했다. 그의 비전은 e스포츠가 프로 스포츠의 지위를 얻는 데 기여하고, 프로게이머들이 스포츠 스타처럼 존경받도록 하는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단계로 한국 팀을 맡았고, 최고의 플레이어들을 한 데 모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케빈 추 구단주는 최상의 지원을 통해 실리콘밸리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챔피언십 우승을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북미 최고의 모바일게임 회사 카밤을 경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역점은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팬 기반을 확보하고, 팀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투자 금액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구단 측은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업계에서는 관련 액수를 약 200억 원으로 보고 있다. 투자금의 출처는 구단주 본인의 개인 자금과 더불어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의 자금이 될 전망이다. 케빈 추 구단주는 "한국의 e스포츠는 대기업이 운영하거나, 수익에 신경쓰지 않는 비교적 작은 기업이 운영하는 특색이 있었다"며 "한국 시장에 특별한 접근법으로 혁신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산적한 과제들
하지만 이와 같은 케빈 추 구단주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산을 넘어야 할 전망이다. e스포츠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지역연고제인 데다가, 이것이 현재 국내 실정에 맞는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국내 팬들은 기존에 진행돼온 로컬 대회 'APEX'와의 연계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는 상황이다. 많은 팀들의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재 APEX 우승팀 루나틱하이는 서울 팀으로 지명됐으며, LW 블루는 APEX 시즌4를 기권하고 뉴욕 팀과의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PEX 대회가 정착기를 거치며 '오버워치 월드컵' 등 기존 글로벌 대회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서울 팀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의 수익 모델에 대해 우려하는 눈치다. 구단 측에서는 글로벌 대회인 만큼 인지도 제고를 통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실상은 국내에서 운영 중인 e스포츠 구단들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기존 프로 스포츠는 홍보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모기업이 어느 정도의 출혈을 감수하는 형태지만, 케빈 추 구단주가 어느 정도의 인내력을 보일지도 알 수 없다. 선수 최저 연봉 50,000 달러, 건강 보험과 퇴직금 제도, 팀 성과 보너스 중 최소 50% 분배 등 블리자드 측이 제시한 구단 운영조건이 매우 높기에 수익 창출은 더욱 절실하다. 이와 관련해 세부적인 구상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케빈 추 구단주와 경영진들이 어떤 해답을 제시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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