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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출구가 없는 고용시장…8월 청년실업률 18년만에 최고
뉴스종합| 2017-09-13 08:36
취업자수 증가 20만명대로 추락…4년반만에 최저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고용시장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청년실업률은 환란 직후인 1999년 이후 18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4년6개월만의 최저치인 21만명대에 머물렀다.


청년 체감실업률은 22.5%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나 높아져 4~5명 가운데 한명은 사실상 실업자인 상태를 지속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2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3년 2월 20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것이며, 최근 6개월 연속 30만명을 웃돌다 20만명대로 추락한 것이다.


지난달 잦은 비로 건설업 부문의 취업자 증가규모가 평소의 3분의1 수준인 3만명대로 줄어든데다 관련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우리경제의 고용창출력이 한계에 이른 모습이다.

실업률은 3.6%로 지난해 8월과 동일했으나 15~29세 청년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8월(10.7%) 이후 18년만의 최고치다. 체감층 체감실업률은 22.5%에 달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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