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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IP로 게임산업‘신바람’
뉴스종합| 2017-09-13 11:33
룽투코리아, 열혈강호 게임 출시
와이디온라인, 블리치 IP 활용도


웹툰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 출시로 ‘대박’을 노리는 상장사들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룽투코리아는 무협 만화 열혈강호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개발한 ‘열혈강호 모바일’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원작 만화 주인공들을 5등신 캐릭터로 귀엽게 표현하고, 원작 특유의 유쾌함을 담아낸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국내 출시명은 ‘열혈강호 for Kakao’로 중화권에서 검증된 게임의 그래픽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룽투코리아 관계자는 “중화권 시장에서의 성과가 좋았던 열혈강호 IP는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탄탄해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부터 연재되기 시작한 인기 웹툰 ‘하이브’도 아이이의 자회사 비누스엔터테이먼트의 손을 거쳐 9~10월 중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된다. ‘하이브’는 3인칭 슈팅게임(TPS)이다. 거대 곤충이 등장하는 황폐화된 서울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캐릭터간 사투가 소재로 활용된다.

정윤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5년 룽투게임즈에 인수된 이후 룽투코리아는 열혈강호, 메탈슬러그 등 다양한 IP에 대한 판권을 확보했다”며 “중국 모바일게임산업은 시장이 이미 국내의 3배 이상 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오는 4분기 일본 유명 만화인 ‘블리치’ IP를 활용한 ‘LINE 블리치 : 파라다이스 로스트’ 출시를 계획 중이다. 연재 시작 이후 일본 내에서만 90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블리치’의 IP 인지도를 고려할 때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회사는 네이버(Naver)의 인기 웹툰 IP들을 활용한 신작들도 출시한다. 와이디온라인은 ‘외모지상주의’와 ‘노블레스’를 개발 중이며 두 게임 모두 카카오가 퍼블리싱(기획ㆍ개발 단계에 투자하고 판권을 맺는 것)을 담당할 계획이다.

미스터블루는 지난해 4월 ‘에오스’를 인수하며 게임 사업에 진출했다 .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에오스에 대해 퍼블리싱 확대가 기대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지난 4월 터키를 포함한 중동 15개국, 북아프리카 6개국과 신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북미ㆍ유럽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빠르면 올해 연말부터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오스를 바탕으로 기술 기반이 마련되면 자체 웹툰 콘텐츠를 바탕으로 게임 시장 진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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