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공격적 디자인경영…최초로 중국 업체 출신 디자이너 전격 영입
기사입력 2017-09-14 09:48 작게 크게
- 창청기차 총괄 디자이너 피에르 르클레어
- 기아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옮겨
- BMW X5ㆍX6 디자인, M브랜드 총괄도 역임
- 중국 포함 글로벌 겨냥 RV 디자인 주도 전망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기아자동차가 사상 최초로 중국 현지 업체에서 활약하던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그동안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출신의 디자이너 영입 사례는 있었지만, 중국 업체 출신의 디자이너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중국 현지업체 창청(長城)기차(Great Wall Motors) 디자인 총괄 피에르 르클레어<사진>를 기아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말부터 기아차에 합류하게 될 피에르 르클에어 상무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사장, 윤선호 기아디자인센터장 등과 함께 중장기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또 기아차의 내외장 디자인 뿐만 아니라 색상 디자인, 소재까지 전 영역에 걸쳐 담당하게 된다.

르클레어 상무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중국 창청기차 디자인 총괄로 활동했다. 부임 후 창청기차 디자인 조직과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수십 종에 이르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4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하발 H6 신형 모델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H6는 기아차 스포티지와 동급인 준중형 SUV로 연간 60만대 이상 판매되는 중국 내 베스트셀링카이다.

기아차는 르클레어 상무 영입으로 향후 중국 시장에 선보일 주력 모델의 디자인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르클레어 상무는 창청기차 전 유럽과 미국에서도 활동해 3개 대륙을 두루 경험한 세계 몇 안되는 스타 디자이너로 꼽힌다. 그는 2000년대 전 포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포드 GT 등 다양한 모델의 내외장 디자인에 참여했다. 2004년에는 BMW 본사가 있는 독일 뮌헨으로 옮겨 SUV 모델인 X5(2세대)와 X6(1세대)를 연이어 디자인하면서 이들 모델로 대표되는 BMW의 SUV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이력으로 르클레어 상무는 기아차에서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RV 모델 디자인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그는 2011년부터 BMW 고성능 브랜드인 ‘M’의 총괄 디자이너로 이동해 M3, M4, X5M, X6M 등 파격적이면서 역동적인 디자인도 선보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추구해온 피에르 르클레어의 디자인 성향은 기아차의 디자인 DNA에 가장 부합한다”며 “전 세계에 판매되는 기아차 디자인의 모든 프로세스에 관여하면서 그 동안 그가 쌓아온 디자인 역량을 한껏 쏟아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클레어 상무는 “그동안 기아차 디자인에 늘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며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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