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M이 만든 ‘거대한 클럽’…체인스모커스, 8500명과 방방 뛰다
기사입력 2017-09-14 11:13 작게 크게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6번째 콘서트
부산이어 잠실서 첫 단독 내한 공연
빠르고 강렬한 전자음·중독성 있는 리듬
수많은 음악장르 믹싱, 클럽신으로 녹여내
방탄소년단 깜짝무대 ‘Closer’ 함께불러
관객들 떼창으로 소통 ‘흥 넘친 하루’


미국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내한 콘서트를 보면서 느낀 점은 두가지다. 하나는 도시에서 쌓인 피로는 도시에서 풀어준다는 것. 또 하나는 EDM(Electronic Dance Music·일렉트로닉댄스뮤직)이 수많은 신세계로 관객을 안내해준다는 점이다.

현재 EDM씬의 대세 체인스모커스가 11일 부산 공연에 이어 1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내한 공연을 열었다. 앤드루 태거트와 알렉스 펄, 두 명의 DJ이자 프로듀서는 잠실체육관을 거대한 클럽으로 만들어 8500여 명의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체인스모커스가 11일 부산 공연에 이어 1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내한 공연을 열었다. 앤드루 태거트와 알렉스 펄, 두 명의 DJ이자 프로듀서는 잠실체육관을 거대한 클럽으로 만들어 8500여 명의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체인스모커스가 2015년 국내에서 열린 EDM 페스티벌 ‘글로벌개더링 코리아’를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난 적은 있으나 단독내한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카드가 주최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6번째인 이번 콘서트는 체인스모커스의 첫 정규 앨범 ‘메모리즈…두 낫 오픈(Memories...Do Not Open)’ 발매 기념 월드투어로 열렸다.

‘줄담배’라는 그룹명답게 ‘줄 일렉트로닉댄스음악’을 선보였다. 두 아티스트가 즉흥적으로 다양한 변주를 선보였기 때문에 고정된 셋리스트가 제공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수많은 음악 장르를 녹여내는 용광로였다. 일반적인 댄스부터 신스팝, 뉴웨이브, 덥스텝 등 온갖 요소를 믹싱하며 클럽 신으로 녹여내 관객들을 방방 뛰게 만들었다.

‘셀카’를 찍으며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대표적인 클럽신 ‘#Selfie’부터 ‘로우지즈(Roses)’ ‘파리스’ 등 멜로디컬한 곡뿐만 아니라, ‘올 위 노(All We Know)’ ‘언틸 유 워 곤’(Until you were gone)’ 등 사운드가 강렬한 곡까지 선보이며 진폭을 만들어내 분위기를 이끌었다. 영국의 록밴드 ‘퀸’의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등을 다양하게 변주해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무대 뒤와 아래는 전체가 스크린으로, 여기에다 쉴새없이 팝아트 같은 애니메이션을 돌려대 계속 새로운 무대가 나타나도록 느껴지게 했다. 원본과 복제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새로운 아이템을 장착한 복제(?)가 원본을 압도하기도 하는 포스트모던한 분위기도 느껴졌다.

특히 서울 공연에서는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이 깜짝 출연하여 관객을 열광케 하였다. 이들은 빌보드 차트 1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최대 히트곡 ‘Closer’ 무대를 함께 꾸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체인스모커스는 노래를 내놓기만 하면 빌보드 차트에 오르고 그래미에서 수상하기도 한다. 싱글 ‘Closer’로 2016년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무려 12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노래는 국내의 쉐보레 자동차 광고에도 삽입됐다.

지난해 미국 디지털 송 차트, 스트리밍 송 차트, 라디오 송 차트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016년 최고의 히트 아이콘임을 확인했다. 2017년 제59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싱글 ‘Don’t Let Me Down’으로 ‘베스트 댄스 레코딩’ 부문을 수상해 첫 그래미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이날 한국관객들은 ‘Don’t Let Me Down’의 가사 하나하나를 따라하며 그들과 소통을 해나갔고, 열기를 발산하며 흥을 즐겼다. 한국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에 체인스모커스 멤버들은 ‘최고의 관객’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연 중 하나(One of our favorite shows ever)’라며 사진을 올리기도 하였다.

이제 한국에서도 체인스모커스를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다. 한국에도 EDM이 유행하게 하는데 이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빠르고 강렬한 전자음과 중독성 있는 리듬이 본질인 EDM은 한국에서 음악페스티벌이나 대형기획사에서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거리감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프로듀스101’의 주제곡인 ‘픽미(PICK ME)’ 등으로 머리에서 뱅뱅 도는 게 EDM을 조금 더 몸으로 느끼게 되면서, EDM의 세계가 좀 더 가까워졌다. 반주를 먼저 만들고 그 위에 아이템을 올리는 EDM은 대체적으로 단조롭지만 중독성을 수반한다. EDM 하나로 순식간에 대동단결하며 클럽으로 만들어버린다. 물론 해체도 순식간이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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