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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리더스클럽 - 현대해상]외형성장+수익 ‘두토끼’ 한번에 잡기‘글로벌 손보사’로 간판 교체 잰걸음
뉴스종합| 2017-09-14 11:38
자산 47조·순익 6000억원 목표

현대해상이 국내 선두주자를 넘어 글로벌 손해보험사로 자리 잡는데 속도를 더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1955년 국내 최초의 해상보험 전업회사로 창립한 이후 해상, 화재, 자동차, 특종, 장기, 연금 등 손해보험 전 부문에 걸쳐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단계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15조원, 자산 47조원의 ‘외형성장’과 당기순이익 6000억원의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현대해상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대비 25.2% 증가한 681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이 기간 20.8% 늘어난 4950억원으로 추정됐다.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7270억원, 5310억원이다.


이런 성장세의 바탕에는 중장기 전략인 ‘비전 하이(Hi) 2020’이 자리 잡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5년 10월 창립 60주년을 맞아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 경쟁력의 손보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경영전략의 방향도 다시 잡았다. 미래 성장기반 강화와 본업 효율성 증대, 경영 인프라 강화, 고객가치 극대화 등 4개 중장기 경영전략과 함께 12개 핵심 추진 전략도 설정했다.

글로벌 사업 강화도 그 중 하나다.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해외시장 개척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해상은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서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체 해외점포 수입보험료는 2006년 391억원에서 지난해 2251억원으로 10년 만에 5.8배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7년 설립한 현지법인을 통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지점에서는 현지인들에게 주택종합보험을 직접 판매 중이다. 최근 개설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무소와 베트남 하노이사무소 등을 기반으로 유럽, 동남아 지역에 대한 조사와 검토작업에 나서고 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주요 손보사 중 내년 이익 성장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투자 관점에서도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3.7%로 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매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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