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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의 계절 가을은 왔지만, 부산 유통가엔 겨울옷이 대세
기사입력 2017-09-14 13:19 작게 크게
-가을시즌 불구, 백화점 매장엔 등산복 대신 겨울점퍼만
-아웃도어 등산복 인기 시들, 다운점퍼 매출은 급성장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직장ㆍ가족단위 산행계획이 많은 가을이지만, 부산지역 유통가에서는 아웃도어 제품을 찾아보기가 쉽지안다.

부산에 사는 40대 직장인 양모씨는 등산 재킷을 사기 위해 백화점 아웃도어 매장을 찾아 이래저래 둘러봤지만 원하는 상품을 찾지 못했다. 백화점 아웃도어 매장에는 가을 신상품 고어텍스 소재 등 기능성에 형형색색의 다양한 디자인 상품들로 대거 채워져 있을 거란 생각과 달리 매장마다 겨울시즌 상품인 다운점퍼가 대부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6층 디스커버리 아웃도어 매장이 가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다운점퍼 제품들이 메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고객이 다운점퍼를 입어보고 있는 모습.


이렇듯, 아웃도어 시장이 야외활동 시즌인 가을을 맞이했지만 예전 큰 인기를 끌었던 재킷, 티셔츠, 바지 등 산행을 위한 가을의류 대신 두터운 다운점퍼, 재킷 등 겨울상품들이 가을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웃도어 제품들은 산행은 물론, 사계절 일상복으로까지 각광받으면서 브랜드마다 매년 20~30% 고신장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최근 시들해진 인기로 매출 침체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가을 물량을 줄이는 대신 연간 매출의 40~50%나 차지하는 다운점퍼 등 겨울 아우터로 매출회복에 사활을 걸고있다. 지난달 초부터는 시장선점을 위한 신상품 다운점퍼 할인판매에 들어가는 등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신상품을 미리 선보여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인기 아이템 선정과 생산물량 조절도 가능해 재고부담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의 경우, 예전 코오롱스포츠 등 일부 브랜드에서 일정기간 진행하던 선할인 행사가 최근에는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K2, 네파, 노스페이스, 아이더 등 대부분의 브랜드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참여 브랜드 증가와 할인 프로모션의 인기로 인해 디스커버리 등 일부 브랜드에서는 다운점퍼가 매출의 50%나 될 만큼 벌써부터 수요가 몰리고 있다. 8월부터 진행한 선할인 판매 기간 매출이 1~7월 신장률보다 10% 이상 증가하는 등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김수지 바이어는 “지난해 완판을 이뤘던 롱점퍼 디자인 벤치파카 등 인기 신상품을 미리 기획, 할인판매에 들어가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매출 부진으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물량을 줄이고 있는 추세인데 최근 롱다운 등의 반응이 좋아 주요 브랜드들은 최대 20%까지 겨울물량을 늘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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