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12인, 유엔에 “로힝야족 사태 개입” 촉구
기사입력 2017-09-14 15:14 작게 크게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12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미얀마의 로힝야족 ‘인종청소’ 사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개입을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탈레반 피격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포함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10명과 생리의학상 수상자 2명은 이날 유엔 안보리에 공개 서신을 보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얀마 로힝야족 사태를 종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서한에는 괴짜 억만장자로 불리는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회장과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배우 포리스트 휘터커도 이름을 올렸다.

[사진제공=EPA]


이들은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가 미얀마의 인도주의적 재난을 종결시키고, 평화를 구축하는데 역할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유엔은 무고한 민간인들을 상대로 한 폭력을 중단시키기 위해 결단력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의 순환을 중단하기 위해선 유엔과 국제사회의 접근에 대담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미얀마 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로힝야족 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에만 이뤄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한에 참여한 데스먼드 투투 주교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모든 국민의 존엄성과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보호하지 못하는 나라는 평화로운 나라가 아니며 자유국가가 아니다”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다시 용감해지길 바란다”고 로힝야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유사프자이 역시 트위터에 “미얀마는 로힝야족이 몇 세대에 걸쳐 살았던 곳이다. 미얀마가 그들의 나라가 아니라면 어디에 있다는 것인가”라며 “나의 노벨평화상 동료인 수치가 나와 같이 행동하길 바란다”고 수치 국가고문의 책임을 강조했다.

미얀마에선 정부군과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반군 간 유혈충돌이 발생해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고 약 37만 명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몸을 피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를 얻어 로힝야족 인종청소의 중단을 촉구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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