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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사드 보복 WTO 제소 검토에 부인…“지금은 中과의 협력 중요할 때”
뉴스종합| 2017-09-14 15:40
[헤럴드경제=김상수ㆍ유은수 기자]한국 정부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ㆍTHAAD)의 무역보복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는 보도와 관련, 청와대가 “지금은 중국과의 협력이 중요할 때”라고 이를 부인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한중 간 어려운 문제는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 강화하며 해결하고자 한다”며 지금은 북핵과 미사일 도발 등으로 중국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WHO 제소 여부 자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현 국면에서 중국을 자극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대변인은 “북핵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게 중요하다”며 “이 문제를 간명하게 접근하는 게 북핵문제에 집중하기 위한 중국과의 공조에 유리하겠다는 판단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회의에서 WTO 등 각종 통로를 통해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를 철회토록 요구하고 WTO에 제소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는 소식을 두고 민간에서 이뤄진 보이콧은 제소 대상이 아니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환구시보는 WTO에 제소하려면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하나 중국 정부는 사드 보복 조치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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