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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골든서클' 글로벌 론칭]인기 영화 I·P와 퍼즐게임 노하우 결합 시너지 '기대'
게임세상| 2017-09-15 16:04


- '프렌즈팝' 등 NHN픽셀큐브 개발 역량 집약
- 원작 개봉맞춰 콜라보 마케팅 흥행 노림수


'국내 퍼즐게임 명가' NHN픽셀큐브가 전 세계 흥행 수익 4억 달러를 기록한 영화 '킹스맨'과 손잡고 전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을 노린다. 이와 관련해 NHN픽셀큐브는 지난 14일 자사의 신작 모바일게임 '킹스맨: 골든서클'을 글로벌 양대마켓에 정식 출시를 마쳤다.
'킹스맨: 골든서클'은 NHN픽셀큐브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퍼즐 RPG로, 영화 '킹스맨' 시리즈의 스토리를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원작 IㆍP를 보유한 마브필름 및 폭스넥스트 게임즈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원작의 분위기를 모바일로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글로벌 인기 영화 IㆍP(지식재산권)와 NHN픽셀큐브의 퍼즐게임 개발 역량 사이의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더불어 오는 9월 말 개봉하는 동명의 영화와 연계해 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프로모션도 예고했다. NHN픽셀큐브의 '킹스맨: 골든서클'이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던 영화 소재 게임의 새로운 흥행 공식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600만 명 이상의 한국 관객을 동원한 '킹스맨' 시리즈의 후속편 개봉에 앞서, NHN픽셀큐브가 영화의 줄거리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신작 모바일게임 '킹스맨: 골든서클'을 선보였다. 앞선 영화 소재 게임들의 성공 사례가 적었음에도, 다소 비주류 장르로 손꼽히는 액션 퍼즐 RPG 장르를 과감하게 선택한 NHN픽셀큐브의 도전에 전 세계 유저들은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작 특유의 액션 '강조'
'킹스맨: 골든서클'은 폭스와 마브필름이 제작한 영화 '킹스맨' IㆍP를 활용한 액션 퍼즐 RPG다. 배우들의 초상권 확보와 영화에 등장하는 수트 제작사 'Mr. Porter'와 제휴를 통해 에그시, 해리, 록시, 멀린 등 주인공들과 1,2편의 빌런들을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로 그려냈다. 이와 함께 영화 팬들을 매료시킨 '킹스맨' 시리즈의 독특한 무기들과 코스튬, 깜찍한 애완견들도 그대로 재현됐다.
특히, NHN픽셀큐브의 강점인 퍼즐게임 장르에 '킹스맨'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가미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자사 액션 퍼즐 RPG 전작인 '킬미어게인'의 시스템을 개선, 유저들의 편의성과 장르 특유의 묘미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프리무브 3매칭 방식과 캐릭터별 특성을 고려한 화려한 스킬 애니메이션 연출이 탄생했다. 더불어 2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태그 모드'에서는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태그 액션도 만끽할 수 있다.
이와 함꼐 향후 원작 작가인 마크 밀러와 논의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나 빌런의 출연도 가능하다고 밝혀, 단순히 영화 스토리를 담아내는 수준을 뛰어넘는 완전히 새로운 '킹스맨' 모바일게임의 탄생도 기대해볼 만하다.
   

   

영화와 동반 흥행 '노림수'
지금까지 외부 IㆍP와 손잡은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해온 노하우 역시 '킹스맨: 골든서클'에서도 여실히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라인프렌즈 IㆍP를 활용한 '라인팝' 시리즈는 일본과 동남아에서 6,000만 건 이상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카카오프렌즈가 등장하는 '프렌즈팝'도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NHN픽셀큐브의 퍼즐게임 개발 노하우에 흥행 보증 수표나 다름없는 이십세기폭스사와 마브필름의 '킹스맨' IㆍP가 결합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9월 말로 예정된 동명 영화 '킹스맨: 골든서클'의 개봉은 게임의 초반 흥행에 날개를 달아줄 기회다. NHN픽셀큐브는 영화 개봉 전 출시한 모바일게임을 활용해, 영화 제작사인 폭스사와 함께 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연계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국내에서는 폭스코리아가 SNS로 영화 티켓이나 쿠폰을 지급하는 게임 홍보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는 성공한 전편만큼 후속편이 높은 흥행 스코어를 기록할 경우, NHN픽셀큐브의 '킹스맨: 골든서클'의 동반 흥행 가능성도 매우 높아질 수 있는 전략이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섹시한 '킹스맨'과 손잡은 NHN픽셀큐브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퍼즐게임 명가의 위상을 떨칠 수 있을지 향후 이들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니인터뷰 - NHN픽셀큐브 박정준 개발팀장] "미들코어 유저 사로잡을 퍼즐 RPG로 흥행 도전"

 

 
(좌측부터) 이동헌 사업PM, 박정준 개발팀장

지난 9월 12일 NHN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킹스맨: 골든서클' 개발 총괄인 박정준 NHN픽셀큐브 개발팀장은 "이번 게임은 단순히 영화 홍보 목적으로 만들어진 모바일게임이 아니다"라고 확실히 밝혔다. 자사 장점을 집약한 차기작 퍼즐 RPG를 개발하던 중, 미들코어 유저들도 즐길 수 있는 유명 IㆍP를 찾다가 폭스사의 '킹스맨'을 만났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인기 영화 IㆍP를 활용한 게임 개발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원작이 가진 세계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폭스사와 마브필름은 코스튬의 질감부터 애완견 크기, 소품 각도까지 깐깐하게 검수했다. 또한 배우들의 얼굴 외에 목소리는 사용할 수 없어, 성우 대신 효과음으로만 사운드를 구현해야했다. 그러나 초반의 시행착오를 딛고 양사의 긴밀한 소통이 가능해졌고, 출시를 앞두고 게임의 완성도 역시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박정준 개발팀장은 "'킹스맨: 골든서클'은 NHN픽셀큐브의 개발진의 수많은 노력이 담긴 게임이라고 자신한다"며, "게임 출시 이후에도 많은 업데이를 준비 중인 만큼, '킹스맨' 영화와 게임에 관심 있는 많은 유저분들이 다운받아 즐겁게 플레이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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