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상하이 대표 복합문화공간 목표…하오아트뮤지엄 개관
라이프| 2017-09-19 10:41
미술관 1차 개관…내년 상반기까지 디자인센터ㆍ조각공원ㆍ레지던시 오픈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전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하이에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현대미술관이 개관한다.

하오아트뮤지엄(HOW Art Museumㆍ디렉터 윤재갑)은 2018년 상반기를 목표로 미술관, 디자인센터, 조각공원, 레지던시를 포괄하는 뮤지엄을 오픈하며 그 첫 걸음으로 미술관을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미술관은 국내외 전시교류의 장으로, 디자인센터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디자인을 소개하는 전문공간으로, 조각공원은 일반 시민에게 열린 문화향유 공간, 레지던시는 국내외 학술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뮤지엄측은 “계획대로 완성된다면 하오아트뮤지엄은 모회사인 원홈 아트 호텔(One Home Art Hotel)과 함께 상하이를 대표하는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Manifesto, Park Avenue Armory, New York, December 2016-January 2017, Photo James Ewing Photography #U00a9 Park Avenue Armory, 2016.[사진제공=하오아트뮤지엄]
Manifesto, Hamburger Bahnhof Museum for Gegenwart, Berlin, February-November 2016, Photo #U00a9 David von Becker. [사진제공=하오아트뮤지엄]

하오아트뮤지엄은 열린미술관을 지향한다. 윤재갑 하오아트뮤지엄 디렉터는 “일반시민이나 학생이 퇴근후에도 와서 편히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밤 10시까지 개관한다”며 “열린미술관은 쩡하오 설립자와 미술관이 함께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개관전으로는 독일작가 율리안 로제펠트의 개인전이 준비됐다. 대표작인 매니페스토(manifesto)와 함께 2005년부터 지금까지 주요 작품이 나왔다. 로제펠트와 호주출신 배우 케이트 블란쳇의 협업으로 이뤄진 영상작업인 매니페스토는 20세기 모더니즘시기 중요한 선언이나 작가의 글을 재편집해 21세기 새로운 선언으로 제시한다. 자본이 새로운 신흥종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전세계 문화계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았다. 12월 31일까지.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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