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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의료계 4차혁명 이끌 최첨단병원으로 거듭나겠다“
라이프| 2017-09-20 10:26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착공
-의료계의 4차 산업혁명 통해 새로운 도약
-국내 최초 정밀의료, IoT기반 Smart Hospital 실현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김효명, 이하 의무부총장)이 ’의료계 4차 산업혁명 실현을 모토로 ‘새로운 병원으로 변신‘ 을 선언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려대의료원이 그간 쌓아온 연구역량과 새로운 비전을 결합시켜 4차혁명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정밀의료, IoT기반의 스마트병원을 만드는 최전선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26일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이기형)내에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이기형 고려대안암병원장은 “ 안암병원내의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준공을 계기로 ‘고난도 중증 환자에게 맞춤형 최적 진료를 제공하는 미래형 병원’을 실현하고 ‘의학 연구를 통한 의료 산업화 및 선순환투자구조’를 구현하여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총면적 약 4만평(약 130,000㎡)의 규모로 건축된다. 기존 병원의 총면적이 약 2만 3천평(약 76,000㎡)임을 고려하면, 완공시점에는 현 규모보다 3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주차장과 진료공간을 먼저 건축한 후, 기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하여 융복합 R&D센터를 건립한다. 새로운 진료공간에는 암・심장・뇌신경질환 등 3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한 특성화센터가 중점 배치되어 진료수준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융복합 R&D 센터는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 3개 병원의 진료 및 연구역량이 총 집약되어 국내 최고의 의학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또한 수술실 확장공사와 기존 병동 및 중환자실 리모델링도 실시해 공사가 끝나는 2022년에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의료기관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가 완공되면 국내에서는 최초로 ‘정밀의료’에 기반을 둔 의료서비스가 현실화된다. 최근 고려대의료원이 선정된 국가전략프로젝트 정밀의료사업(향후 5년간 총 769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을 구심점으로 정밀의료기반의 암 진단·치료법 개발이 되고 이 정밀의료 암진단 치료법이 치료에 적용되어 환자에게 미래의학을 선보이는 것이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에는 정밀의료 뿐만 아니라 IoT 사물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의료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환자중심의 통합진료안내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의료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구현하고, 지속적으로 신기술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서비스가 구현되면 IoT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안내시스템을 실현, 내원객의 이용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은 물론 의료장비 및 물품 관리 시스템에도 적용하여 정확성을 높이고, 업무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A.I.를 적극 활용하고 발전시켜 최상의 의료시스템을 이루고 이것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A.I.-Driven Hospital‘을 구현한다. 항생제처방 이력과 추가처방 등을 실시간 조언해주는 A.I. 항생제 어드바이저 에이브릴(Abril), 진료차트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입력하는 진료차트 음성인식 A.I 등을 비롯한 첨단 연구들을 진료현장에 접목시켜 환자들이 더욱 정밀하고 진일보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암, 심장, 뇌신경 질환 등 3대 중증질환은 별도의 센터를 구축해 집중 치료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고려대의료원이 국가전략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선도해나가고 있는 ‘정밀의료’를 암, 심장, 뇌신경질환에 최우선적 적용해 맞춤형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인별 최적진료가 실현되면 각 질환의 완치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예후도 훨씬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의료계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실현하는 첫 단추이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연구 분야에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의료원의 규모를 2배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지난 10년간 사명감을 가지고 철저히 준비했다”며,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고대 안암병원의 진료수준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고려대학교와 의료원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시설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미래의학의 100년을 이끌어갈 핵심의료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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