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1년을 기다렸다…국내 최대미술장터 개막 ‘KIAF 2017’
라이프| 2017-09-20 16:57
20일 VIP오픈…24일까지
13개국 167개 갤러리 참여
단색화 작품 비롯 백남준ㆍ토마스 사라세노 등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 4000점 한자리에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한국이 낳은 세계적 아티스트 백남준과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 등 국내 유명화가들은 물론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라이언 갠더, 줄리안 오피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 4000여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대미술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7)에서다. 한국화랑협회는 KIAF 2017을 20일 VIP오픈을 시작으로 24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한국, 중국, 대만,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홍콩 등 13개국 갤러리 167곳이 참가한다. 올해부터 주빈국제도를 폐지하면서 지난해보다 참여 화랑 수(16개국 170개 갤러리)가 소폭 줄었다. 대신 국제아트페어로 성장시키겠다는 이화익 한국화랑협회 회장의 의지를 반영, 다양한 기획전을 준비했다. 이화익 회장은 “개별 작가를 조명하는 하이라이트와 솔로섹터를 비롯 미디어 특별전과 한국 행위예술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도 마련했다”며 “한국 현대미술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최대의 미술장터인 한국 국제아트페어(KIAF 2017)이 20일 VIP오픈을 시작으로 24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헤럴드경제DB]

국내 메이저 갤러리들은 단색화 작가들을 비롯 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했다. 국제갤러리는 단색화 작가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의 작품과 국내중견작가 김용익, 양혜규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줄리언오피, 아니쉬카푸어, 빌 비올라, 칸디다 회퍼 등 외국 작가도 함께 선별했다.

갤러리현대는 현재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토마스 사라세노의 작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더불어 영국 출신의 라이언 갠더,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도 선보인다. 한국 작가로는 정상화와 이우환의 작품이 출품됐다. 

학고재갤러리는 KIAF2017에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1990년작 `히치콕드`을 선보인다.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의 `새`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히치콕감독을 새장안에 넣는 등 백남준 특유의 위트가 살아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학고재갤러리는 백남준의 1990년작 ‘히치콕드’을 엄선했다.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의 ‘새’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히치콕을 새장안에 넣는 등 백남준 특유의 위트가 살아있다. 민중미술가 손장섭, 송창, 강요배와 오세열, 김보희, 이진용 작품도 함께 나왔다.

PKM갤러리는 단색화가 윤형근, 한지조각가 전광영, 2017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인 코디최의 작품을 비롯 올라퍼 엘리아슨 등 국내외 작가 작품을 내걸었다.

이화익갤러리는 김창열, 김덕용, 한운성, 임동식, 김동유 작가를 내세웠고, 초이앤라거 갤러리는 매튜스톤과 셰인 브래드포드 작품을, 갤러리바톤은 안나 한과 고산금의 작품을 국내외 컬렉터들에게 선보인다. 

갤러리현대는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작가 토마스사라세노의 작품을 선보인다. pileus/M+I, 2017, Metal, iridescent plexiglas, net wire, steel thread, 82x174x96cm [사진=헤럴드경제DB]

외국인 컬렉터들도 대거 방한한다. 벨기에 모리스 벨벳 아트센터 설립자인 모리스 버비트, 벨기에 문화재단 보고시안재단의 장 보고시안 회장, 카타르 도하 현대미술관(MATHAF)의 압델라 카룽 관장, ‘샐러리맨’ 컬렉터로 이름난 일본의 다이스케 미야츠, 상하이 히말라야 미술관 설립자인 다이지캉 등 80여명을 초청했다.

화랑협회측은 “지난해 매출 235억원중 VIP초청으로 이룬 성과가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올해도 그 이상의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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