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세계 출장여행 시장 1350조원, 아태지역 40%로 1위
라이프| 2017-09-20 17:35
북미 27% 2위, 서유럽 23% 3위
GBTA “아태 출장여행 성장률 더 커질 것”
WTTC “2027년 아태 비중 세계 절반될 것”
에어비앤비 프로그램 현대차 등 신규가입
출장+휴양, 비즈니스 컨디션 높이는 경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 전세계 기업 등의 출장여행 시장 규모가 13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아시아-태평양의 비중은 40%에 달했다.

출장여행의 트렌드는 출장 만 달랑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휴양, 관광의 요소를 접목시켜 국제 비즈니스, 협상 컨디션을 높이는 쪽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


20일 에어비앤비가 기업출장 시장조사 단체인 글로벌비즈니스여행협회(GBTA: Global Business Travel Association)의 2017년 조사분석결과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조2000억 달러(1350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 출장 경비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중이 40%로 1위였고, 미국-캐나다 등 북미가 27%, 서유럽이 23%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GBTA는 출장여행 시장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을 3%포인트 더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출장여행 시장은 지금까지 연평균 3.6%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향후 10년간 3.7%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이 협회는 전망했다.

세계경제가 장기 저성장 또는 무(無)성장기에 접어들었지만, 출장의 빈도와 규모는 해당 기업, 해당 국가의 경제 성장 또는 침체 방어과 직결되기 때문에 출장비 지출이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는 별도로 세계관광위원회(WTTC:World Travel and Tourism Council)의 올해 봄 분석자료는 오는 2027년까지 아시아 태평양을 향하는 출장여행 시장 규모가 지금의 2배에 달하고 세계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GBTA와 WTTC 두 기관 간 전체 시장규모와 아태 지역 비중의 통계숫자는 조금 다르지만 흐름은 비슷하다.

데이비드 홀리오키 에어비앤비 업무출장사업 글로벌 책임자는 “최근 현대자동차, 일본 컬처컨비니언스클럽(CCC), 호주 관광여행업체 플라이트센터(Flight Centre)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우리 출장 프로그램에 추가로 가입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휴식을 위한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숙소와 체험을 출장에서도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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