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박학기, “故 김광석 딸 10년전 사망소식 충격이고, 패닉이다”
엔터테인먼트| 2017-09-20 17:45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충격적이고, 패닉이다.”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 양이 이미 10년전에 급성폐렴으로 숨졌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김광석의 살아 생전 절친한 사이였던 가수 ‘박학기’가 보인 반응이다.

김광석의 친구이자 선후배 동료 가수들도 김광석의 딸이 모두 미국에 살고 있는 줄 알았다. 김광석의 미망인인 서 모씨도 그동안 딸이 미국에 체류하고 있음을 알려왔다. 그래서 딸의 죽음 소식은 이들에게 충격적이고 허탈하게 다가온다.


김광석추모사업회(회장 김민기)의 실무 총책인 박학기와 한동준, 동물원 등은 그동안 김광석 다시부르기를 기획해 전국을 돌며 추모공연을 열어 김광석 붐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다. 김광석 관련 뮤지컬과 홀로그램 등으로 확산됐다.

진솔한 고백조의 가수 김광석이 과거로부터 소환되며 문화현상으로 이어졌지만 관련 수익은 모두 김광석 미망인인 서 모씨에게 돌아갔다. 김광석 다시부르기에 참가하는 가수들은 모두 얼마되지 않는 거마비만 받고 지방까지 달려갔다. 그러고도 공연 퀄리티를 인정받아 4억여원을 모아 김광석 추모 재단을 만들려고 하고 있었다. 반면, 김광석에 관한 저작권과 초상권, 음원수익 등은 모두 서 모씨가 가져갔다.

김광석을 추모하는 선후배가수들이 그래도 한가지 위안을 삼은 것은 김광석의 친딸이 살아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김광석 딸이 죽었다는 소식은 이들에게는 충격을 넘어 허탈로 다가왔다. 

박학기 씨는 “사실 김광석 추모사업회에서 장애가 있는 광석이 딸을 우리가 케어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엄마가 철저하게 차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영화 ‘김광석‘을 만든 이상호(MBC 기자 출신)와도 통화하면서, 이상호가 ‘광석이 형 딸이 잘 있을까? 우리가 한번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김광석의 딸 서연 양이 지난 2007년 12월 23일 16세의 나이로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급성폐렴으로 사망한 사실을 알렸다. 네티즌들은 김광석의 죽음과 그 딸의 죽음 모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며 이들의 사망 사건을 재수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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