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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T 2017 월드 챔피언십' 개최]토종 대작 e스포츠화의 산실, 대한민국 심장부에'우뚝'
게임세상| 2017-09-21 10:53


- 장르적 한계 돌파하고 세계화 성공 '찬사'
- '게임+예술' 절묘한 조합으로 축제 완성

 

   

엔씨소프트의 e스포츠 축제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9월 20일부터 29일까지 '블소 토너먼트(BST) 2017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BST 월드 챔피언십'은 엔씨소프트가 2013년부터 시도해 온 토종게임 e스포츠화의 결실이다. MMORPG라는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대회를 개최, 세계 대회까지 이어지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광장에서 성대하게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9월 29일 결선에 이어 30일에는 국내 유명 아이돌 그룹들의 공연인 '피버 페스티벌'까지 준비한 상황이다. 게임과 음악 등 문화콘텐츠의 융복합을 통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조를 올해도 계승, 초가을 밤의 축제를 장식하겠다는 계획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e스포츠는 엔씨소프트에게 숙원과도 같은 사업이었다. '스타크래프트'로 대표되는 e스포츠 산업의 탄생은 국내 게임시장의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e스포츠의 주력은 아무래도 RTS, MOBA 등 전략 게임이었고, MMORPG 타이틀의 e스포츠화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계돌파'의 연속
사실 e스포츠를 위한 콘텐츠는 하는 재미 외에도 관전의 편의성이 담보돼야 한다. 또한 짧은 시간 내에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짧은 호흡의 게임이 적합하다. 하지만 MMORPG는 긴 시간을 두고, 타 유저와 상호작용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 부분에 대해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해법은 PvP콘텐츠였다. 게임의 호흡과는 별개로 짧은 시간 대전을 즐길 수 있는 PvP콘텐츠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블레이드 & 소울' 내 PvP콘텐츠인 '비무전'을 따로 빼내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e스포츠 사업을 시작했다.
이러한 시도는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장르적 한계로 인해 이벤트성 대회 정도의 위상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주요 문파에서 활동하는 코어 유저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는 'BST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하기 시작했다. 한중전으로 시작된 세계 대회는 '블레이드 & 소울'의 해외 진출에 따라 2017년 8개국(한국, 중국, 일본, 대만, 북미, 유럽, 베트남, 러시아)까지 확대됐다. MMORPG의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e스포츠화를 추진해온 엔씨소프트의 뚝심이 먹혀든 셈이다.
   

   

종합엔터 축제로 '진화'
엔씨소프트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들이 e스포츠와 함께 꾸준히 시도해온 것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게임을 다른 문화콘텐츠로 확대하는 작업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게임과 각종 문화콘텐츠의 융복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2015년에는 게임 내 등장인물인 '진서연'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을 선보였으며, 웹소설 및 웹툰 업체에 대한 투자를 통해 IㆍP(지적 재산권) 확보 및 자사 게임의 웹소설화 등을 추진했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번 'BST 2017 월드 챔피언십'은 국내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펼쳐지는 콘서트 '피버 페스티벌'과 함께 꾸며진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펼쳐졌던 e스포츠와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이 올해도 이어지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피버 페스티벌'을 하나의 브랜드로 정착시키려는 모양새다. 게임과 예술이 어우러진 종합 엔터테인먼트 축제를 통해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게임과 음악 등 문화콘텐츠를 통해 더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라며 "엔씨소프트가 준비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BST 2017 월드 챔피언십'과 문화 축제 '피버 페스티벌'을 찾아 즐거움 가득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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