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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트 코리아 2017]유영민, “혁명적 변화의 시점…미래 수십 년 국가경쟁력 좌우”
뉴스종합| 2017-09-21 12:14
- 헤럴드경제, 첫 과학기술포럼
- 유영민 장관, “R&D 평가체계 연구자 중심으로 혁신”
- 신성철 KAIST 총장, 한국형 4차산업혁명 성공방정식 제시
-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신기술 등장에 따른 보완점 준비 역설”
- 김명자 과총 회장, “과학기술과 산업은 물론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전반의 새로운 혁신 필요”
- 정치권, 학계, 출연연 300여명 참석…40여명 블로그 기자단 뜨거운 관심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 “혁명적 변화의 시점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 수십 년의 국가경쟁력이 좌우될 수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헤럴드경제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17’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강국의 길’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헤럴드경제가 개최한 첫 번째 과학기술포럼이다.


유 장관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혁신적 신기술과 기존 기술이 빠르게 융합되고,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경제ㆍ사회 전반에 큰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며 “연구자가 창의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연구ㆍ개발(R&D) 과제 기획의 개방성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정을 존중하는 평가체계를 도입해 R&D 프로세스의 전 과정을 연구자 중심으로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그 동안 투자에 비해 질적 성과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R&D 제도에 대한 대수술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생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며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이 선도하는 혁신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혁신’(Innovation), ‘협업’(Collaboration), ‘속도’(Speed) 3가지를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성공 방정식으로 제시했다.


이날 권충원 헤럴드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과 함께 연구와 창업, 성장을 아우르는 상생의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 도약을 위한 정부와 과학기술계, 산업체 각각의 구체적 역할을 모색하고 그 해법을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제시됐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축사에서 “4차산업혁명의 기술 혁신이 본궤도에 오르면 우리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교육, 노동, 환경 등의 문제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해결될 것”이라며 “신기술 등장에 따른 보완점을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도 “4차 산업혁명을 연착륙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경제적 접근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차원을 포함하는 통합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며 “핵심 과학기술과 산업의 진흥을 가능케 하는 좋은 규제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노동시장에서 기술 역량의 미흡으로 퇴출되는 낙오자를 줄이는 길을 찾고,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불행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유 장관과 신 총장을 비롯해 권충원 헤럴드 대표이사, 김경진 국민의 당 의원, 김명자 과총 회장 등 정치권과 학계, 정부 출연연구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40여명도 자리해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bonsang@heraldcorp.com

사진=박해묵ㆍ이상섭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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