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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장 “北이든 南이든 한반도에 핵국가 있어선 안돼”
뉴스종합| 2017-09-22 08:26
-“北, 더이상 위험한 길로 가지 말라”
-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1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더 이상 위험한 길로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왕 부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북이든 남이든, 동북아든 전 세계 다른 지역이든 새로운 핵 국가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욍 부장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의 핵무장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에서 제기되는 전술핵 배치와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왕 부장은 이날 연설에서 “한반도의 북이든 남이든, 동북아든 전 세계 다른 지역이든 새로운 핵 국가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북한에 대해 “더 이상 위험한 길로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왕 부장은 또 일각에서 대북 군사옵션을 거론하고 있는 데 대해 “협상이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돌파구 모색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평화에 대한 희망이 있다. 우리는 포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모든 당사국이 긴장을 완화하는데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과 한국, 미국 사이의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로의 복귀를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세계평화의 닻이고, 침략은 중국의 유전인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또 미국을 향해 ‘4대 노(no)’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는 ▷북한의 붕괴 ▷북한의 정권교체 ▷한반도 통일 가속화 ▷북한에 대한 군대 파견 등을 하지 않겠다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지난달 언급을 환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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