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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출신’ 신현수 63억 알부자…‘우병우 라인’ 이영렬 8억ㆍ안태근 32억
뉴스종합| 2017-09-22 08:38
-지난 6월 임용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 신현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63억8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과 예금액이 각각 30억원대로 신임 고위공무원 중 가장 재산이 많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21억6700여만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5억4200여만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8억여원을 각각 신고했다. 지난 6월 인사청문회 당시 신고한 자산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6월부터 재산공개대상자로 선정된 고위공무원 114명에 대한 재산내역을 공개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달 25일에 이어 두번째다.

신현수 실장은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생활을 하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2005년부터 10년 넘게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신 실장은 서울 용산구 고급주상복합아파트인 ‘아스테리움서울’ 등 본인과 배우자 명의 부동산 재산 32억원과 예금 37억원 등을 신고했다.

두 번째 자산가는 안영희 신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장이다. 안 관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신반포 3차 아파트 등 건물 19억8000여만원과 토지 14억여원 등 총 40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자녀 3명 명의로 보유한 재산이 35억4200여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강 장관의 가족들이 보유한 주택은 모두 4채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본인과 배우자, 차남 명의로 21억6700여만원을 신고했고, ‘재벌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재산은 총 18억여원으로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인사청문회에서 신고한 재산보다 1억원 가량 늘었다. 강 장관과 김 부총리의 자산은 큰 변화가 없었다.

자산 순위 하위권에는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2억6000여만원),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4억8000여만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7억여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퇴임한 고위공직자 중에선 최종현 전 이탈리아 대사가 본인과 배우자, 자녀 2명 명의로 신고한 재산이 51억8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성영훈 전 권익위원장도 44억6000여만원의 자산을 보유했다. ‘우병우 라인’으로 알려진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재산은 8억5000여만원,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은 32억1000여만원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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