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나라밖]“너만두고 못가” 뺑소니 사망 친구곁 지킨 伊견공
뉴스종합| 2017-09-22 11:29
○…애완견 사랑이 남다른 이탈리아에서 도로 한 가운데에서 뺑소니 차에 치여 죽은 친구 곁을 수 시간 동안 지킨 견공의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수도 로마의 한 번화가에서 검정색 개 한 마리가 땅바닥에 쓰러져 있고, 이 개의 옆에 이보다 몸집이 큰 다른 개 한 마리가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목격자들은 쓰러져 있는 개는 이날 새벽 5시에 뺑소니 차에 치여 죽었고, 그러자 이 개와 함께 있던 다른 개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몇 시간째 친구의 곁을 지켰다고 전했다. 살아남은 개는 처음엔 멍멍 짖으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새벽 시간이라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자, 쌩쌩 달리는 차들로부터 친구의 사체나마 온전히 보호하기 위해 곁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생존한 개를 입양하겠다는 요청이 쇄도했으나, 이 개는 주인이 있는 개로 밝혀져 추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미 기자/ha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