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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란 핵합의 재협상 반대…“계속 참여할 것”
뉴스종합| 2017-09-22 15:29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이란 핵합의를 재협상하자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22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왕 부장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비공개로 열린 이란 핵협상 참가국 회담에서 “중국은 이란 핵 합의의 역사적인 성과를 지지한다”며 “계속해서 합의 이행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란 핵합의는 이란 핵위기를 해결했고, 핵무기 비확산 조약을 기초로 한 국제 핵 비확산 체계를 공고히 했다”며 “국제 안보 관리의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사진=AP연합]

이어 “정치·외교적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유익한 실천이었다”면서 “그러나 핵합의 이후 뚜렷한 이행 성과와 함께 엄중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상에는 완벽한 합의는 없다”며 “각국이 이란 핵합의의 긍정적인 면을 더 많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 핵합의를 중도에 포기한다면, 국제 핵 비확산 체계는 심각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중동 지역에는 더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부장은 최근 북핵 위기를 거론하며 “북핵 위기는 이란 핵합의의 중요한 의의를 더 잘 설명해준다”면서 “각국이 정확한 정치적 판단을 통해 합의 이행을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회담을 마친 뒤 미국을 겨냥해 “한 나라(미국)만 빼고 모든 정부가 핵합의안을 충실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며 미국의 핵합의 파기 움직임을 비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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